자동차 산업은 전자제어장치(ECU)를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CDC)나 고성능 컴퓨팅(HPC)과 같은 단일 ECU로 통합하고 있어 하이퍼바이저(hypervisor)와 고성능 칩셋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자동차 제조 및 티어 1 공급 기업은 독점 인터페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다른 공급업체 솔루션으로 전환 시 높은 비용과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 Arm(대표 르네 히스)이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즈(Panasonic Automotive Systems, 이하 PAS)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용 차량 아키텍처의 표준화를 목표로 협력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차량 요구 사항을 충족할 유연한 소프트웨어 스택 개발을 목표로 자동차 시장의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위해 ‘SOAFEE’에 참여 중이다. 아울러,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우선 개발로 전환해 장치 가상화 프레임워크 ’VirtIO’ 기반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드웨어와 분리하고 개발 속도를 높이고,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최신 기술을 쉽게 적용할 방침이다.

PAS와 Arm은 VirtIO 기술을 중앙 ECU인 CDC/HPC, 영역 기반 ECU에 연결된 원격 장치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PAS의 오픈 소스 원격 GPU 기술 ‘통합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사용해 Arm에서 ‘디스플레이 영역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이 아키텍처는 중앙 ECU에서 여러 영역 기반 ECU로 GPU 작업을 분산해 발열과 하네스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Arm의 영역 기반 ECU의 ‘Mali-G78AE’ GPU의 유연한 파티셔닝으로 다양한 워크로드에 할당해 디스플레이 영역 기반 아키텍처에서 우수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 아키텍처의 표준화를 목표로 ‘SOAFEE 블루프린트·참조’ 구현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또한, PAS의 가상화 솔루션 ‘v스킵젠’은 Arm의 ‘네오버스(Neoverse)’ 기반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동해 클라우드와 차량용 하드웨어의 환경적 동등성을 보장한다. ‘Arm CPU 아키텍처’와 ‘VirtIO’를 사용해 가상과 물리적 시스템 간의 차이를 개선할 예정이다.

그 밖에, 양사는 VirtIO 표준을 확장해 더 많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및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 등 콕핏 사용 사례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실시간 운영체제(RTOS)용 인터페이스 표준화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소프트웨어의 하드웨어 종속성을 제거하는 것도 포함된다.

PAS 마사시게 미즈야마(Masashige Mizuyama)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양사의 협력은 VirtIO의 표준화와 산업 참조 표준을 발전에 기여하며, SDV를 위한 자동차 기술의 미래를 구축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m 딥티 바차니(Dipti Vachani) 수석 부사장 겸 오토모티브 사업부 총괄은 “SDV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큰 기회이지만, 이 비전을 실현하려면 실리콘 출시 전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PAS와의 협력은 SOAFEE 참여를 바탕으로 표준화를 통해 산업 파편화를 줄이고 자동차 개발 주기를 가속화하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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