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개인 개발자를 위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의 퍼블릭 프리뷰 버전을 무료로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학생, 프리랜서, 스타트업 개발자 등 모든 개발자들이 AI 기반 코딩 기능을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량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기술 격차를 해소하려는 구글의 전략적 움직임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데브옵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개발자의 75% 이상이 AI를 일상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구글의 코드 중 25% 이상은 AI가 생성한 후 엔지니어의 검토를 거친다. 이러한 배경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자연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코드를 생성하고 기존 코드에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자연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코드를 생성하고 기존 코드에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제미나이 2.0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해 개발자에게 맞춤형 코드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자연어 코딩이 가능하며, 프롬프트를 통해 간단한 HTML 양식 생성부터 일기 예보 스크립트 작성까지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름, 이메일, 메시지를 필드값으로 갖는 간단한 HTML 양식을 만든 다음, '제출' 버튼을 추가해 줘"라는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 한도 역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의 큰 장점이다. 다른 무료 코딩 어시스턴트 제품들이 월 약 2000회의 코드 완성 제한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제미나이는 월 최대 18만 개의 코드 완성을 지원한다. 이는 개발자가 코딩 프로젝트 중단 없이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최대 128,000개의 토큰을 지원하는 채팅 컨텍스트 창을 통해 대용량 파일을 다루고, 코드 구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젯브레인스 IDE 등 다양한 통합 개발 환경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파이어베이스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복잡한 작업을 쉽게 처리하고,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의 지기성 사장은 "개인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학생부터 프리랜서 개발자까지 누구나 무료로 전문적인 코딩을 할 수 있게 한다"며, "구글은 모든 개발자가 뛰어난 AI 도구를 갖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개발자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는 개인 지메일 계정만으로도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설치해 경험할 수 있으며, 사용 중인 IDE에서 피드백 기능을 통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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