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 경쟁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GPP의 6G 워크숍과 기술총회를 인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6G 기술표준을 논의하는 첫 공식적인 자리로, 전 세계 7개 표준화 단체가 공동 설립한 3GPP가 주관한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5에서도 6G는 주요 이슈로 다뤄졌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행사 기간 중 다수의 국제 인사들과 6G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6G 비전을 승인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회의는 한국이 6G 기술표준을 주도하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외 120여 개 회원사로부터 약 230여 개의 회의 문서가 접수됐으며, 약 1000여 명의 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6G 기술의 주요 논의 사항으로 AI 내재화, 가상화 및 오픈랜,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모드 등을 다룰 예정이다.
3GPP는 이번 워크숍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총회에서 6G 연구의 작업 범위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기술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이 6G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목표로, 국내 산업계가 제시한 기술들이 6G 표준으로 승인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향선 기자
hslee@gt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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