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를 주도하는 기술은 AI와 머신러닝의 급속한 발전, 에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확산, 그리고 사이버 보안 강화와 같은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중심 경제가 부상하면서 빅데이터 처리와 분석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5G 및 6G 네트워크의 보급은 IoT와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등 혁신적인 응용 분야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에 대한 수요 증가로 그린 컴퓨팅과 에너지 최적화 기술이 주목받으며, 컴퓨터 공학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전문 기술 조직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 전문 학회 컴퓨터 소사이어티(CS)로 구성된 2025 기술 예측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25년에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주요 기술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기술 동향과 향후 몇 년간 글로벌 커뮤니티를 주도할 트렌드를 포함한다.

위원회는 올해 상업적 성공 또는 연구 성과 가능성, 인류에 대한 영향, 성숙도, 시장 채택, 도입 시기를 기준으로 기술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는 미국식 교육 평가 척도(A-F 등급)로 점수를 매겼으며, A는 ‘우수’, B는 ‘평균’, C는 ‘성공 가능성 낮음’을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위원회는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고, 시장 채택률이 높으며, 시장 성숙도가 높은 5 주요  기술을 선정했다.

ㅇ
IEEE가 발표한 2025년 주요 기술 동향 예측 보고서

대형 언어 모델(LLM)의 새로운 활용

AI가 확대되면서 기업은 효율적인 LLM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개발자들이 성공적인 모델을 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통합된 LLM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드웨어는 LLM 최적 실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모델 압축 기술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소형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s)과 특수 목적 모델이 산업 전반에서 도메인별 효율적인 AI 응용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서비스형 드론 기술 확대

서비스형 드론(DaaS, Drone-as-a-Service)은 물류, 농업, 재난 대응 분야를 개선하며 신속하고 저렴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크기, 무게, 전력 최적화, 배터리 수명,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술의 발전으로 드론은 더 많은 산업에서 상업적인 활용이 가능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AI 에이전트의 고도화

LLM 활용이 확대되면서 AI 에이전트는 LLM, 머신러닝(ML) 모델, 규칙 기반 시스템을 결합해 금융, 제조, 소매 분야를 위한 자율적이고 고도로 전문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형 언어 모델의 발전은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낮추고 AI 에이전트 솔루션의 미세 조정을 쉽게 한다. 또한 오픈소스 AI 라이브러리와 모델은 모델과 데이터 소유를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 친화적인 클라우드 솔루션과 로우코드(low-code) 접근 방식도 AI 에이전트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다.

인간을 닮아가는 AI 로봇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으로 로봇이 동적 환경에서 학습, 인식, 협력할 수 있어, 높은 자율성과 인간에 가까운 적응력을 제공할 것이다. 체화된 지능은 로봇이 지능을 갖추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학습과 적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 LLM, 멀티모달 AI, 컴퓨터 비전, 에지 컴퓨팅, 5G·6G 네트워크, 차세대 배터리 기술, 실시간 분석을 위한 고급 센서 융합, IoT 데이터 통합이 활용된다. 또한, 엔지니어는 로봇 간 상호작용 및 협력을 보장하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연구할 것이다.

의학/웰빙 분야 활용 확대되는 웨어러블·바이오마커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 운동량 추적을 넘어 만성 질환을 의료 수준으로 모니터링하는 초기 제품으로 활용될 것이다. 저비용 특정 바이오마커를 통해 질병 조기 발견과 건강 관리가 가능해지며, 새로운 머신러닝 알고리듬과 가속기가 정교한 연산을 수행할 것이다. 동시에, 초소형 전자 장치와 새로운 배터리 효율 기술이 실용성을 확대할 것이다.

위원회는 이 외에 ▲IT·에너지 융합 ▲증강 AI ▲스마트 농업(SmartAg) ▲AI 기반 약물 개발 ▲지속 가능한 컴퓨팅 ▲AI 최적화 그린 HPC ▲다음 세대 사이버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이 향후 1년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 발전을 위한 권장 사항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 외에도, 위원회는 업계, 정부, 학계 및 전문 조직이 이러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주요 권장 사항도 제시했다.

① 업계 : LLM 배포의 새로운 측면을 탐구하고 인간 노동을 보완할 수 있는 영역에서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② 정부: 광범위한 도메인에서 AI 규제를 위한 도구와 정책에 투자하고, AI 지원 약물 발견을 촉진하기 위해 업계를 지원한다.

③ 학계 : AI 최적화 친환경 고성능 컴퓨팅(HPC)을 연구하고 시제품화하며, 윤리적으로 승인된 제한된 사용 사례를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시제품화한다.

④ 전문 조직 : 의료/웰니스에서 웨어러블/바이오마커를 위한 표준 및 모범 사례를 정의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정렬된 증강 AI를 지원하며, 기존/신규 질병에 대한 AI 기반 의료 진단을 장려한다.

2025 IEEE 컴퓨터 학회 회장 히로노리 와시자키(Hironori Washizaki)는 “2025 기술 예측은 업계가 향하는 방향을 진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고의 컴퓨터 과학 및 공학 조직으로서 우리는 회원뿐만 아니라 더 큰 커뮤니티를 미래로 이끌 비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예측은 우리가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분야를 변화시킬 발전을 이끌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