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박람회, 행사, 축제, 팝업스토어 등 단기 행사의 성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방문객 데이터의 수집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영상 기반 분석을 활용하려면 공간 사전 조사, 설치 난이도, 전원 및 네트워크 공급, 데이터 검증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단기간 진행되며 준비 과정이 짧은 전시회의 특성상 높은 비용과 전문업체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했다.

매장 방문객 분석 서비스 ‘리테일트렌드’ 운영 기업 씨프로(대표 이영수)가 ‘AI 전시회 방문객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AI 카메라를 활용하는 이 서비스는 부스 도면을 기준으로 최적의 위치에 AI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선 LTE를 통해 분석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한 뒤 컨설팅, 설치, 철거, 리포팅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전시회 부스에 AI 카메라를 설치한 모습
전시회 부스에 AI 카메라를 설치한 모습

이는 딥러닝 AI 카메라로 방문객의 성별, 연령, 의상, 착용품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외관 속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선을 분석한다. 또한 서로 다른 구역에서 인식된 방문객들의 외관 속성을 통계적으로 비교 분석해 동일인을 추정하고, 시계열 순서로 분석된 데이터를 정렬해 직원을 제외한 순방문객 수, 성별·연령대 분포, 체류 시간 등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딥러닝 AI 엔진을 영상 카메라 내에 내장한 ‘에지 컴퓨팅 아키텍처’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은 방문객의 외관 속성이 인식되는 즉시 파기되며, 클라우드에는 가명 처리된 데이터만 전송된다.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데이터 또한 익명 처리돼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한다.

씨프로는 클라우드 기반 방문객 분석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현재 600여 개 매장과 3500여 개 채널에서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별도의 하드웨어 구매나 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월정액 구독형 가격 정책을 적용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다.

한편, 씨프로는 초고해상도 멀티센서 카메라와 소형 팬틸트 카메라 등 영상 보안 시스템을 제조하는 수출 전문 기업이다.

씨프로 이영수 대표이사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시회 성과 측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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