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의 염동훈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조찬강연에서 "AI 네이티브 전환을 위해서는 각 기업이 축적한 데이터에서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염 대표는 "AI를 단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모든 업무 영역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AI 네이티브의 개념"이라며 "최고경영자의 결정이 AI 도입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발전과 비즈니스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CEO들은 AI를 사업 전략이 아닌 도구로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에서 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AI를 경험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75%가 생성AI 기술을 도입하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AI 프로젝트를 개념 증명 단계 이상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AI의 실질적 효율화 단계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염 대표는 AI 도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조건으로 ▲AI 레디 워크포스(AI-Ready Workforce) ▲AI 레디 비즈니스 프로세스(AI-Ready Business Process) ▲AI 레디 데이터 파운데이션(AI-Ready Data Foundation)을 제시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 교육과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염 대표는 "변하지 않는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인력, 프로세스의 유기적인 결합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려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도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