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는 더 높은 처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다. 특히 생성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처리, 복잡한 추론 워크로드를 뒷받침하기 위한 GPU 리소스와 냉각 기술은 지속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의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최근 서버 제조업체들은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전력 효율과 시스템 통합, 친환경 기술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ㆍ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 기업 마이택 컴퓨팅 테크놀로지(MiTAC Computing Technology, 이하 ‘마이택’)이 고성능 AI 서버 및 냉각 효율을 높이는 통합 냉각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컴퓨텍스 2025에서 공개된 마이택의 AI 서버 및 냉각 솔루션 
컴퓨텍스 2025에서 공개된 마이택의 AI 서버 및 냉각 솔루션 

이번에 공개한 AI 추론 서버 ‘G4527G6(MGX 4U)’은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RTX PRO 6000 블랙웰(Blackwell) 서버 GPU 8개를 탑재하고, 엔비디아 MGX PCIe 스위치 보드와 커넥트(Connect)X-8 수퍼(Super)NIC, 인텔 제온(Intel Xeon) 6767P 프로세서를 듀얼로 장착했다.

또 다른 모델 ‘G8825Z5(8U)’는 AMD EPYC 9005 시리즈 프로세서 2개와 AMD 인스팅트(Instinct) 350 시리즈 GPU 8개를 탑재했으며, 생성AI와 추론 워크로드, 대형 언어 모델(LLM) 처리에 최적화됐다.

전액 액침 기반 냉각 시스템 및 고밀도 서버 공개

랙 전체를 지원하는 전액 액침 냉각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이 기술은 리퀴드 투 에어(Liquid-to-Air)와 리퀴드 투 리퀴드(Liquid-to-Liquid) 방식으로 구분되며, 인로우형 냉각 분배 장치(CDU)를 포함하고 있다. 최대 2000kW에 달하는 냉각 성능으로 AI 및 HPC 워크로드의 고열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와 함께 선보인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LC) 기반 HPC 서버 ‘C2820Z5’는 고전력 CPU 냉각에 특화돼 있으며, ORv3 표준 랙과 48VDC 전력 구조에 최적화됐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계로 기존 공랭 방식 대비 높은 냉각 효율을 제공한다. 이 모든 시스템에는 미텍 자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관리 효율을 높인다.

마이택 리릭 황(Rick Hwang) 컴퓨팅 사업부 사장은 “고성능과 저전력, 지능형 관리를 결합한 솔루션을 통해 AI, HPC, 클라우드 컴퓨팅 등 주요 분야의 고객들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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