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환경이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금융 서비스를 통합하고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기반 뱅킹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의 은행 서비스는 법정화폐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암호화폐나 토큰화된 자산, 내장형 금융(Embedded Finance)은 별도의 시스템에서 운영되었다. 이러한 분절된 구조는 사용자 불편과 비용 증가를 야기해 왔으며, 통합 금융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핀테크 기업 페이모(Peymo)가 AI 기반 멀티 하이브리드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법정화폐 뱅킹, 암호화폐 지갑, 토큰화된 자산, 내장형 금융 기능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에 융합한 디지털 뱅킹 솔루션이다. 독점적인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페이모는 사용자가 파운드(GBP), 유로(EUR), 암호화폐, 브랜드 직불카드 등을 단일 플랫폼에서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음성 중심 사용자 인터페이스 통합 금융 기술

페이모 플랫폼의 핵심은 AI 기반 음성 중심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이 인터페이스는 지속적인 음성 청취, 즉각적인 사용자 의도 인식, 다중 모드 확인 기능을 통해 핸즈프리 방식의 안전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총 5개의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사용자 행동 모니터링 ▲시장 동향 추적 ▲지불 최적화 ▲자산 보호 ▲실시간 인사이트 제공 기능을 수행한다.

내장된 추천 엔진은 네트워크 내 신규 사용자 가능성을 식별하고, WhatsApp 메시지나 음성 메시지를 통해 개인 맞춤형 초대장을 자동 발송한다. 추천 결과는 추적·측정되어 플랫폼 확산과 사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이 외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개인화된 기능 안내, 업셀링 제안, 놓친 기능 활성화를 통해 사용자의 금융 활용도를 높인다.

운영 자동화 및 하이브리드 자산 관리 기능

페이모의 AI는 운영 측면에서도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사용자는 5초 이내에 KYC(고객 신원 확인)를 완료할 수 있으며, 실시간 입금과 빠른 청산을 위한 지속적 거래 모니터링이 적용된다. AI는 사용자 기반 피드백을 수집해 시스템 코드를 자체 개선하며, 지속적인 규정 준수와 플랫폼 간소화를 구현한다.

하이브리드 자산 관리 측면에서, 페이모의 AI는 법정화폐, 암호화폐, 금, 토큰화된 자산을 포함한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단일 뷰로 제공한다. 모든 금융 거래에 대해 최적의 경로, 시간, 형식을 제시하며, 자금 이동·가치 변환·지불·송금 등 다양한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설정하여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또한 페이모 토큰을 통한 실시간 송금, 비접촉식 암호화폐 결제, 35개 이상의 통화 기반 IBAN 계좌, 내장형 암호화폐 지갑 및 거래소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자산을 변환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기업 고객 확대 및 음성 기반 성장 전략

페이모의 AI 아키텍처는 자율적으로 고가치 B2B 리드를 탐색하고, 임베디드 금융 파트너를 식별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 브랜드의 뱅킹 서비스, 디지털 지갑, 카드, 결제 시스템을 몇 주 안에 구현할 수 있다. 플랫폼은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수천에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면서도 고속 성장 구조를 지원한다.

사람의 목소리와 유사한 AI 음성 에이전트는 고객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제안과 도움을 제공한다. 이 음성 시스템은 시간당 수백만 건의 대화를 처리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업그레이드나 기능 활성화 유도 등 상호작용 기반 성장을 실현한다.

페이모는 현재 500만 유로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며, 아프리카, 호주, 유럽 전역의 주요 지역에서 LOI(의향서)를 확보하고 확장을 준비 중이다.

페이모의 창립자 토마스 바르토스(Thomas Bartos)는 “우리는 복잡한 금융을 눈에 띄지 않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AI, 법정화폐, 암호화폐, 내장형 금융을 단일 스택으로 융합해 차세대 뱅킹을 제공하며, 이 모든 기능은 오늘부터 바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페이모는 자체 개발한 AI 중심 기술과 음성 인터페이스, 하이브리드 자산 라우팅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지털 뱅킹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토큰화된 자산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사용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특히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사용자 중심의 실시간 통합 금융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입증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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