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결제 산업은 모바일 기술, 사물인터넷, 암호화폐,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통합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결제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4세대 결제 네트워크(4GPN)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 기술은 금융 포용성과 글로벌 경제 디지털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0조 1800억 달러에서 2033년까지 약 32조 7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13.6%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는 핀테크 기술 혁신, 모바일 기반 서비스 확산, 정부 주도의 금융 포용 확대 정책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지지(Wiseasy)는 썬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Thunderbird School of Global Management)과 함께 공동 발표한 백서를 통해 4GPN의 구조와 기술적 기반을 상세히 제시하였다. 4GPN은 EMV 카드, 생체 인식, 디지털 통화와 같은 기존 결제 수단을 차세대 기술과 융합한 결제 인프라로 정의된다.
4GPN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추었으며, 은행 계좌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를 포용하는 구조를 가진다. 이 네트워크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결제 기기, 블록체인 기반의 트랜잭션 기록,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의 통합 사용 등을 통해 실시간·안전·상호운용이 가능한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백서는 세계은행의 통계를 인용하여 전 세계 약 17억 명의 성인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이 중 11억 명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조건은 모바일 중심의 4GPN 생태계가 비은행 인구층에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기회를 제공함을 시사한다.
지역별 결제 기술 수용성과 제도적 기반
백서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슈퍼앱 활용부터 중남미(LATAM) 지역의 모바일 중심 금융화까지 다양한 지역 사례를 분석하였다. 각국의 금융 규제 프레임워크는 혁신을 유도하거나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4GPN 도입의 속도와 범위에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는 지역별 결제 기술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입안자와 규제 당국이 민간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기 방지 기술, 개인 데이터 보호, AI 기반 거래 분석 등의 제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생성AI의 이상 거래 탐지, A2A(Account-to-Account) 기반 무카드 거래의 확산 가능성 등도 주요한 기술 방향으로 제시된다.
금융 포용성과 미래 전략의 중심에 선 4GPN
백서는 4GPN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금융 포용성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인프라임을 명확히 한다. 디지털 지갑, BNPL(Buy Now Pay Later), 스테이블코인, CBDC 등 다양한 디지털 결제 수단이 융합된 4GPN은 전통 금융 인프라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금융 포용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필수 사항”이라며, 모든 개인이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4GPN의 접근성, 확장성, 실시간 연결성은 기존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했던 사용자 중심 결제 환경을 실현한다.
이 백서는 위지지와 썬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 외에도 맥킨지(McKinsey), 스태티스타(Statista), 세계은행(World Bank)의 데이터와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작성되었다. 결제 기술의 진화가 사회적 불평등 해소, 경제 참여 확대,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금융기관, 정책 입안자, 핀테크 스타트업 등 결제 생태계 전반의 이해관계자에게 실용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이 백서는 글로벌 결제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기업에게 전략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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