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업무 환경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사옥을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빌딩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전력 사용 절감, 탄소 배출 저감, 입주자 경험 향상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지사장 권지웅)이 ‘임팩트 빌딩 프로그램(Impact Buildings Program)’의 첫 번째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스마트 오피스 ‘더 네스트(The NEST)’를 공식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임팩트 빌딩 프로그램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전 세계 자사의 업무 공간을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한 공간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에코스트럭처 빌딩 오퍼레이션(EcoStruxure Building Operation) 및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EcoStruxure Power Monitoring Expert), 에코스트럭처 빌딩 데이터 플랫폼(EcoStruxure Building Data Platform) 등을 포함한 에코스트럭처 솔루션과 플래논 통합 워크플레이스 관리 시스템(Planon Integrated Workplace Management Solution)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과 회복탄력성, 입주자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며 전기화 및 디지털화의 가치를 실현한다.

새롭게 문을 연 더 네스트는 연면적 1만 제곱미터 이상 규모로 1천 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Global Innovation Hub)가 함께 조성됐다. 방문 고객들은 이곳에서 에코스트럭처 기반의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파트너 및 고객 대상 교육을 위한 전용 트레이닝 센터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중동 지역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더 네스트는 기존 두바이 오피스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약 37% 절감하고, 연간 약 572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약 77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향후 18개월간 신규 오피스 및 기존 건물을 포함해 임팩트 빌딩 프로그램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 목표를 직접 실천하는 동시에, 고객 및 파트너에게 실질적인 스마트 빌딩 구현 사례를 제공할 방침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글로벌 디지털 에너지 사업부 부사장은 “건물은 더 이상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사람, 목적에 연결되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라며 “에코스트럭처와 플래논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건물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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