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환경의 확산과 함께 국가 간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적인 협력 기반의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다자간 협력체 캠프(CAMP)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협력 비전인 ‘캠프 2.0’을 공식 출범했다.

캠프는 2016년 한국 주도로 시작된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의체로, 현재 53개국 7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며,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신규 제도가 소개됐다.
이번 캠프P 10주년 행사에서는 국제기구 및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캠프 파트너스’ 제도가 도입됐다. 이를 통해 회원국 외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연계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글로벌 전문가 그룹인 ‘캠프 사이버넷’을 구성해 정책 및 기술 자문,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발굴 등 실질 협력 체계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권역별 이슈 대응을 위한 워킹그룹도 강화된다. KISA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별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논의를 확대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각국의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와 정책 기술 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기업과 해외 기관 간 협업 촉진
행사 2일차인 7월 9일에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 22개 사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CAMP 회원국 및 관계 기관과 사전 매칭된 기업들은 IR 피칭 및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각국의 사이버보안 수요를 파악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보안 기업들이 해외 고위급 공무원 및 실무자들과 직접 접점을 확보함으로써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창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K-사이버보안 모델의 해외 확산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과도 맞물린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내 보안업계, 주요 협력국 대사관, 과테말라·인도네시아 차관 등 총 20개국에서 100여 명이 참석해 국제적인 관심과 위상을 보여주었다. KISA는 이를 기반으로 캠프가 실질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캠프는 각국의 수요와 위협에 기반한 공동 대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캠프 사이버넷을 통해 52개 회원국 간 실질적 협력을 이끌고, 국내 보안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캠프는 정보교류를 넘어 디지털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실질 협력 플랫폼”이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신뢰 기반의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모델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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