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IT 투자와 운영 모델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생성AI,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일상화되면서 CIO를 비롯한 IT 리더들은 단순한 기술 제공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CIO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IT 부서가 운영 효율을 넘어 비즈니스 성장과 회복탄력성까지 책임지는 구조로 변모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정보 연구 기관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Info-Tech Research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CIO들이 여전히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참여에 충분한 자원을 투입하지 못해 전략적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 업무 중 이해관계자 참여는 13%에 불과

정보기술 연구 기업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Info-Tech Research Group)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CIO들은 전체 업무 시간의 평균 13%만 이해관계자 참여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만족도와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참여는 CIO들이 기술 서비스 제공자에서 전략적 조언자로 전환할 기회를 잃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은 “이해관계자 관계 강화를 통한 IT 만족도 향상(Elevate IT Satisfaction by Strengthening Stakeholder Relationships)” 보고서를 통해 실질적 개선책을 제시했다.

이해관계자 참여의 핵심 가치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체계적인 관계가 만족도 향상, 신뢰 구축, IT를 조직 목표에 정렬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많은 CIO들이 여전히 기술 제공과 운영 효율 개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보고서에서는 가장 큰 효과는 일관되고 사람 중심적인 참여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다이애나 맥퍼슨(Diana MacPherson)은 “너무 많은 IT 리더들이 이해관계자 참여를 ‘있으면 좋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장 강력한 영향력과 만족도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이해관계자 관계 강화의 4단계 접근법

인포테크 그룹은 CIO가 수동적이고 프로젝트 중심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참여로 전환할 수 있도록 4단계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 접근법은 단순히 관계 관리가 아닌 IT 부서의 위상 강화와 비즈니스 연계라는 전략적 효과를 갖는다.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은  IT 리더들이 수동적인 이해관계자 관리에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은  IT 리더들이 수동적인 이해관계자 관리에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① 목표 및 이해관계자 파악 : CIO는 조직 임원, 부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명확한 참여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② 이해관계자 이해 : 각 이해관계자의 우선순위, 압박 요소,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분석하여 맞춤형 소통을 제공한다.

③ 실행 계획 수립 : 세부 통찰을 기반으로 목표와 일정이 포함된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④ 진행 상황 추적 : 설문조사와 후속 조치를 통해 관계의 건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신뢰를 유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CIO가 관계 구축을 원칙화할 경우 기술 이니셔티브는 조직 우선순위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며, 이는 IT 자금 조달 방식, 인재 육성, 경영 목표 달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술은 쉽지만, 사람은 어렵다”는 맥퍼슨의 발언처럼 관계 중심적 접근은 IT 리더가 초기 전략 기획 단계부터 주도권을 확보하고, IT 부서를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이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돕는다.

인포테크는 CIO와 IT 리더들이 이 방법론을 적용할 경우 단순히 프로젝트 수행자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CIO는 이를 통해 조직의 만족도와 영향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공과 혁신을 이끄는 핵심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IT 리더십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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