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환경은 정책 변화, 경제 불안정, 생성AI의 급속한 확산이라는 다중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CIO와 IT 리더들은 민첩한 실행력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 능력을 요구받고 있으며, 기존의 긴 컨설팅 주기와 정적 전략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기술 전략은 이제 단순한 운영 지원을 넘어 조직 전체를 이끄는 핵심 역할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IT 리서치 및 자문 기관인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Info-Tech Research Group)가 ‘IT의 순간을 위한 연구 센터(Research Center for IT's Moment)’를 설립하고 IT 전략 실행을 위한 6가지 실천적 기술 지원 단계를 발표했다. 이 센터는 AI 기반 실행 전략과 위기 검증된 도구를 바탕으로, 조직이 혼란 속에서도 성장과 회복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IT 전략 효율적 실행을 위한 6가지 우선 단계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은 CIO와 IT 리더가 즉시 실행 가능한 6단계 기술 우선 전략이 실질적인 조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각 단계는 현장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다음과 같다.

① 조직 전반을 이끄는 기술 전략 수립

정책·경제 변화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술 우선 로드맵을 마련한다. 지수적  IT 원칙을 기반으로 비전과 목표를 이사회 및 임원진과 일치시킨다.

② 운영비 절감을 통한 혁신 재원 확보

IT 재무관리(ITFM) 분류법을 통해 세부 지출을 분석하고, 공급업체 계약 재협상을 통해 OPEX를 절감하며 확보된 자원을 혁신에 재투자한다.

③ IT 운영 역량 진단 및 탁월성 강화

기초 역량 진단과 개선 플레이북을 통해 IT 운영 성숙도를 끌어올리며, 명확한 권한과 교육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한다.

④ 적응력 있는 IT 인력 전략 수립

AI 의사결정 위임, 사이버 보안 및 리더십 교육을 포함해 핵심 기술 인재를 확보하고, 온보딩 및 채용 효율을 높인다.

⑤ AI 도입 효과 극대화

에이전틱 AI 활용 사례를 신속히 파악해 ROI 기반 실행으로 전환하며, 샌드박스를 통해 상향식 혁신을 촉진하고 필요한 경우 구매 전략을 병행한다.

⑥ 실시간 실행 및 전환 체계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실패한 과제는 신속히 정리하며, 영향력 중심의 인재 배치와 월별 사례 공유를 통해 조직 내 협업을 촉진한다.

실시간 분석과 산업별 진단 도구 제공

연구 센터는 공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진단 벤치마크와 온디맨드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인포테크의 ‘재능 트렌드(Talent Trends) 2025’ 및 IT 비용 벤치마크 데이터에 따르면, IT를 전술적 기능으로 간주한 조직의 33%는 예산을 삭감하며, 감독 없는 공급업체 지출의 62%는 낭비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당시 IT 활용도가 높은 기업은 최대 5배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CIO들이 IT 전략을 이사회 수준의 언어로 재정의하고, 기술이 조직의 비즈니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연구 센터는 전략 기획을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포테크의 최고 연구 책임자 고드 해리슨(Gord Harrison)은 “불확실성은 기술 발전의 방해 요소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리더십의 필요성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라며, “IT의 순간을 위한 연구 센터는 낭비를 줄이고, 변화에 관계없이 조직이 선두를 유지하도록 돕는다.”라고 밝혔다.

30년 간의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인포테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협업 플랫폼이 위기에서 기업 성장을 이끈 것처럼, 이번에는 에이전틱 AI와 기술 전략 실행력이 다음 혁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센터는 향후에도 최신 기술 트렌드에 기반한 콘텐츠를 지속 추가하며 IT 리더의 실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