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데이터는 센서 측정값, 서버 로그, 네트워크 이벤트 등 기계·시스템이 자동으로 생성하는 데이터로, 비즈니스 운영의 기반이 된다. 그러나 방대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활용 과정은 복잡성과 높은 비용이 뒤따랐다. AI 중심 경영이 확산되며,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분석해 복원력과 선제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보안 솔루션 제공 기업 시스코(Cisco)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스플렁크(Splunk) 연례 행사 ‘닷컨프(.conf)’에서 머신 데이터를 AI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스플렁크 플랫폼 기반 아키텍처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Cisco Data Fabric)’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은 대규모 머신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 비용과 복잡성을 줄인다. 기업은 맞춤형 AI 모델 훈련, 에이전틱 워크플로 구동, 머신 데이터 및 비즈니스 데이터의 다중 스트림을 상호 연계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대규모 머신 데이터 분석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은 대규모 머신 데이터를 분석한다. 시큐리티 운영(SecOps), IT 운영(ITOps), 개발·운영 협업(DevOps), 네트워크 운영(NetOps)를 포함해 에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전반의 데이터를 비용과 효율성을 최적화하면서 실시간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해 데이터 변환 과정을 단순화한다.
또한,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에서 바로 빠르게 검색 및 분석한다. 아마존 S3(Amazon S3)을 포함해 아파치 아이스버그(Apache Iceberg), 스파크 기반 델타 레이크(Delta Lake with Spark),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등의 소스에서 페더레이션(Federation, 연합)해 도메인 간 실시간 운영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며, 개방형 표준에 대한 호환성을 갖추고,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방식의 통합 및 셀프 서비스 도구를 제공한다.
독자적 데이터의 가치 활용
시계열 데이터(시간 순서대로 기록된 데이터)의 패턴 분석과 시간 추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급 이상 탐지, 예측, 자동화된 근본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 이는 사전 대응형 운영 및 사고 대응 속도를 가속화한다. 또한 ‘스플렁크 머신 데이터 레이크(Splunk Machine Data Lake)’ 와 ‘스플렁크 AI 툴킷(Splunk AI Toolkit)’ 기능을 통해 기업 맞춤형 AI 모델 학습이 가능하다.
사람과 AI 에이전트의 경험을 통합
‘시스코 AI 캔버스(Cisco AI Canvas)’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가상 워룸 환경에서 팀은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스플렁크 사용자는 통합된 인터페이스에서 조사와 시각화 도구를 활용해 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스플렁크 플랫폼은 온보딩과 데이터 관리부터 에이전트 기반 검색 및 사용자 경험까지, 데이터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AI 기능을 기본 내장하고 있다.
시스코 데이터 패브릭은 현재 사용 가능하다. 향후 데이터 관리, 데이터 페더레이션, AI 전반에 걸친 발전 사항이 반영될 예정이며, 추가 기능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시스코 자회사 스플렁크 카말 하티(Kamal Hathi)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스플렁크의 목표는 데이터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여정을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플랫폼 전반에 AI를 내재화하고 개방형 표준을 적용함으로써, 변화를 예측하고 불필요한 복잡성 없이 혁신을 확장하며 사용자 요구에 맞춰 탄력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시스코와 통합된 스플렁크 ES 프리미어·에센셜...AI 에이전트 기반 SOC 강화
- 보안 서비스 에지 SSE에 심각한 결함 발견
- AI 시대 보안 네트워크 혁신, 시스코의 에이전틱옵스 기반 차세대 인프라 전략
- AI 시대, 기업 경쟁력 높이는 ‘지능형 네트워크 아키텍처 전환 6대 전략’
- [RSAC 2025]AI 시대, 보안을 재정의하는 시스코의 혁신 전략
- 시스코, "AI 시대, 대학의 미래" 세미나 성료
- AI 시대 보안 핵심 ‘모델 가시성·검증·가드레일’
- 멘딕스-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협력
- 사이버 침해 현장 대응 강화...금융·의료·정부 보안 회복력↑
- ‘AI 에이전트 기반 옵저버빌리티’...실시간 인사이트·디지털 안정성 강화
- 스노우플레이크,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 출범...AI·BI 상호운용성 가속화
- AI 데이터 패브릭 기반, 오탐 최소화·위협 대응 정확도 강화
- 스노우플레이크 포 스타트업, 스티트업 AI 인프라·보안 부담 해소
- AI 속도 역설, 생성 코드 확산이 만든 배포·보안·비용 위기
- 옵저버빌리티, AI 시대 비즈니스 성과 견인...직원 생산성 74%, 매출 성장 65% 기여
- 시스코, ‘유니파이드 에지’로 분산형 AI 워크로드 혁신 가속
- ‘AI 비용 폭탄’ 막는 스마트 라우팅...작업별 최적 언어모델 실시간 전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