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환경에서 데이터 기반 혁신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제조, 석유·가스, 항공우주, 교통 등 산업 전반에서 노후화된 시스템, 데이터 사일로, 보안 취약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과 통합 데이터 관리 환경을 결합해 빠른 가치 실현과 안정적 운영을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멘스(Siemens)의 사업부인 멘딕스(Mendix)는 AI 데이터 클라우드 전문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협력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양사는 제조와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최신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데이터 활용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추진해왔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공급망 복잡성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 수요가 높아, 클라우드와 로우코드 기반의 개발 환경이 필수적이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과

멘딕스와 스노우플레이크의 협업 이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한 제조 기업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툴과 멘딕스 플랫폼을 활용해 단 16주 만에 애플리케이션을 구현·배포했다. 또 다른 제조 기업은 레거시 시스템을 최신 포트폴리오로 교체하고 4개월 만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대형 석유·가스 기업은 1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멘딕스로 구축했으며, 75% 이상이 스노우플레이크와 연계됐다. 항공우주 제조업체는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고, 교통 당국은 멘딕스를 활용해 1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한 분석으로 단일 통합 관리 환경을 구축했다.

멘딕스와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에게 통합적 가치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멘딕스는 플랫폼 전반에 내장 가드레일을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제어하며,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데이터 클라우드의 동적 데이터 마스킹 기능으로 민감 데이터 보호를 강화했다.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는 2018년부터 멘딕스로 2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으며,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스노우플레이크와 연계돼 있다.

지멘스 에너지의 R&D 엔지니어 프란츠 클람러(Franz Klammler)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두뇌와도 같다. 데이터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멘딕스와 스노우플레이크 통합으로 아키텍처가 명확해지고, 동기화도 단 한 번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글로벌 제조 부문 책임자 팀 롱(Tim Long)은 “고객들이 코텍스 AI(Cortex AI)를 활용해 지능적이고 실행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협업의 성과를 설명했다.

멘딕스는 2025년 5월 스노우플레이크의 자동차 솔루션 출시와 함께 데이터 클라우드 파트너가 되었다. 해당 솔루션은 실시간 공급망 가시성, 확장 가능한 개발 플랫폼, AI·ML 기반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멘딕스 플랫폼은 유연한 설계를 통해 스노우플레이크의 신규 기능과 쉽게 연동돼 자동차 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데이터 중앙집중화, AI 사일로 제거, 포괄적 데이터 거버넌스 확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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