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기업들은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문서, 이미지,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효과적으로 통합·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모든 임직원이 데이터와 AI를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환경, 자동화된 분석 수행, 실시간 협업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복잡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없이도 즉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에이전트 기반의 AI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24일 AC 호텔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Snowflake Summit) 2025’에서 공개된 기업의 전 구성원들이 데이터와 AI 활용을 높이는 ‘데이터 민주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든 직원이 데이터와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민주화’ 비전을 중심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인공지능 연동, 결과 공유 및 자동화 실행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에이전트 기반 AI 플랫폼 전략이 발표됐다.
“경제성·거버넌스·비정형 데이터·인사이트·AI통합·협업 중심”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최기영 지사장는 “고객들이 기대하는 바는 명확하다. ROI 중심의 경제적 효과부터 거버넌스, 비정형 데이터 처리, 인사이트의 속도, AI 통합, 협업까지 총 6가지 관점이 핵심”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기능들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향성에서 출발했다.”라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엔지니어링부터 분석, AI 연결, 애플리케이션 협업까지 4개 축을 중심으로 기술 체계를 재정립하고, 거버넌스 툴 등을 통해 보안과 실시간 공유를 보장한다.
오케스트레이션 기능 내장 통합 AI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
간담회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내장한 AI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다. 이 솔루션은 일반 현업 부서나 데이터 전문가 모두에게 통합된 대화형 경험을 제공하며, 자연어로 질문하더라도 정형화된 테이블과 비정형 문서 모두에서 즉각적으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낸다.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스노우플레이크 환경 내에서 실행된다.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루이 리 시니어 세일즈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에이전트를 자동 호출해 분석부터 실행까지 오케스트레이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마이그레이션까지 신기능 탑재
데이터 엔지니어링 영역에서는 오픈소스 나이파이 기반의 인제스션 툴 ‘오픈플로(OpenFlow)’가 발표됐다. 오픈플로우는 정형·비정형·스트리밍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으며, 오라클 CDC 데이터를 포함해 온프레미스 소스까지 실시간 수집이 가능하다.
한편, 러스트 기반으로 아키텍처가 개선된 ‘스노우파이프 스트리밍(Snowpipe Streaming)’은 초당 테이블당 10GB 수준의 수집 성능을 제공하고, 쿼리 지연도 5~10초 이내로 줄였다.
‘코텍스(Cortex) AISQL’은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SQL 함수 한 줄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문서 요약, 이미지 분류, 음성 텍스트 분석 등 복잡한 파이프라인을 단일 쿼리로 실행할 수 있어 접근성과 속도를 크게 높였다.
마이그레이션 지원 도구인 ‘스노우컨버트 AI(SnowConvert AI)’에는 AI 기반 코드 자동 수정을 지원하는 기능이 탑재돼, 자동 변환률 95%를 넘어 미지원 항목도 코파일럿 형태로 처리할 수 있다.
어댑티브 웨어하우스와 시맨틱 공유로 활용도 확대
스노우플레이크는 자동 확장형 컴퓨트 기능인 ‘어댑티브 컴퓨트 앤 어댑티브 웨어하우스(Adaptive Compute & Adaptive Warehouses)’도 발표했다. 이는 기존처럼 사이즈를 지정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워크로드에 따라 컴퓨트 리소스를 자동 할당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사이즈를 걱정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최적 리소스를 배정해주기 때문에 비용 효율성도 뛰어나다.
스노우플레이크 가상 웨어하우스의 업그레이드 버전 ‘스탠다드 웨어하우스 2세대(Standard Warehouse Gen2)’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기존 대비 2.1배, BI 워크로드의 경우 2.3배, 데이터 처리 연산의 경우 최대 4.4배 속도 향상이 가능하다.
AI 마켓플레이스도 진화했다. 시맨틱 뷰를 통해 정형 데이터의 의미 구조를 정의하고, 이 뷰를 공유해 데이터 활용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뉴스, 기술문서 등 외부 비정형 데이터도 임베딩된 상태로 공유할 수 있어, AI가 직접 질의응답에 활용할 수 있는 ‘AI-레디 데이터셋’ 제공이 가능해졌다.
“쉽고, 연결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 제공할 것”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이수현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I 전략의 핵심은 견고한 데이터 기반 위에 있다.”라며 “오픈플로우, 코텍스 AI SQL, 시맨틱 공유 기능을 통해 AI를 안전하고 빠르게 비즈니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AI의 대중화는 모든 사용자가 쉽게 데이터에 접근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연결된 생태계에서 협업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쉬움(Easy), 연결(Connected), 신뢰(Trusted)’를 핵심 철학으로 소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복잡한 파이프라인 없이 누구나 단일 SQL 문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단순화하고, 온프레미스부터 외부 마켓플레이스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오픈 플로우와 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데이터가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는 폐쇄형 구조와 내장형 거버넌스를 통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AI 자동화의 중심축이 ‘데이터’라는 점이 강조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단일 SQL 기반 분석, 정형·비정형 데이터 통합,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 AI 자동 실행까지 아우르는 일련의 기능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협업 가능한 신뢰성 높은 AI 환경을 제시했다. 이는 복잡한 엔지니어링 없이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대를 여는 전환점으로,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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