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사기 탐지 도구는 인공지능(AI) 기술, 특히 머신러닝(ML)과 딥러닝 알고리듬을 활용하여 금융, 전자상거래, 통신,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행위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규칙 기반 탐지 방식보다 높은 정확도와 빠른 분석 속도를 제공하며,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자동으로 학습하고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도구는 대규모의 복잡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잠재적인 사기를 조기에 탐지하고, 손실과 평판 훼손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금융기관, 보험사, 정부기관, 온라인 소매업체와 같이 거래량이 많고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 이 기술의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밸류에이츠 리포트(Valuates Reports)가 AI 기반 사기 방지 시스템의 시장 성장 동인과 산업별 확산 추이를 분석한 ‘글로벌 AI 기반 사기 탐지 도구 시장 보고서(Global AI-Based Fraud Detection Tools Market)’를 발표했다. 

글로벌 AI 기반 사기 탐지 도구 시장(자료제공=밸류에이츠)
글로벌 AI 기반 사기 탐지 도구 시장(자료제공=밸류에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기반 사기 탐지 도구 시장은 2024년 기준 36억 7천만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 15.9%로 2031년 101억 7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시장은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기반 유형으로 나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다양한 조직이 활용하고 있다. 이 시장은 AI 기술의 진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장 성장 요인

AI 기반 사기 탐지 시장의 성장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첫째, 전 세계적으로 금융 범죄의 위협이 증대되면서 기업과 정부는 정교한 탐지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환불, 평판 손실, 규제 위반에 따른 벌금 등 사기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짐에 따라 AI 기반 분석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해 숨겨진 패턴을 포착하며,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둘째,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자동화된 업데이트, 낮은 구축 비용, 확장성 등을 제공하여 중소기업까지 AI 사기 탐지를 활용할 수 있게 하며, 전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셋째, 온프레미스 방식도 높은 보안성과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금융, 의료 분야에서 선호되고 있다.

넷째,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기관과의 협업은 AI 기술 고도화와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AI 기반 탐지 도구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예측 모델, 고속 데이터 처리, 알고리듬 정밀도 등의 핵심 기능을 실현하며 산업 표준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정부·규제기관과 협업해 사기 방지 기술의 정책 및 기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모바일 결제, 디지털 지갑 등 새로운 거래 채널에 대한 보안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AI 솔루션은 이들 채널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섯째, 데이터 보호 규정 및 자금세탁 방지 법규 준수를 위한 수요도 시장 성장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도 사기 탐지 시스템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데이터 보호, 자금세탁방지(AML), 실시간 모니터링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I 기반 탐지 기술은 실시간 경고와 자동화된 리스크 평가 기능으로 규제 대응을 간소화하며, 수작업 개입을 줄여 운영 효율도 향상한다. 특히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알고리듬 개선이 필요한데, AI 기반 솔루션은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고 새 위협에 적응해 지속적인 개선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이버 범죄자들의 사기 수법이 고도화됨에 따라 AI 도구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민첩하고 지능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아울러 업계 내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협업 체계는 새로운 공격 수법에 대응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시장의 지속적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시장 성장의 과제

AI 기반 사기 탐지 시장은 몇 가지 과제도 안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사기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이다. 또한 일부 중소기업은 고도화된 AI 시스템 도입에 따른 초기 비용과 기술 인프라 부족으로 채택에 제약이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주권 문제로 인해 AI 시스템의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확산의 장애 요소다. 기술의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도 여전히 시장 확대에 있어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다.

시장 현황

AI 기반 사기 탐지 도구 시장은 배포 유형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과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나뉜다. 클라우드 기반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며, 실시간 위협 감지에 강점을 지닌다. 반면, 온프레미스 방식은 자체 보안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 및 헬스케어 기업에서 선호되며, 데이터 통제와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유리하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금융 부문의 기술 투자와 높은 보안 수요를 기반으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은 GDPR을 포함한 개인정보 보호 법규가 기술 채택을 유도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은 디지털 금융 확산과 전자상거래 성장, 모바일 결제 활성화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분야별로는 금융, 전자상거래, 보험, 통신, 헬스케어, 공공기관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금융 및 전자상거래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 기술을 필수 보안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는 지역 및 산업을 막론하고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AI 기반 사기 탐지 도구 시장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주요 시장 참여 기업으로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엑서티파이(Accertify), 세온(Seon), 카운트(Kount), 알레사(Alessa), 베리다스(Veridas), 리스키파이드(Riskified), 클리어세일(ClearSale), 어드바리스크(Advarisk), 시프트(Sift), 시그니파이드(Signifyd), 이메일리지(Emailage), 아크아울(ArkOwl), 마스터카드 에카타(Mastercard(Ekata)), 트루밸리데이트(TruValidate), 스렛메트릭스(Threatmetrix), 사이버소스(CyberSource), 프로드헌트(FraudHunt), 원스팬(OneSpan), 에소카(Ethoca), 비자(Visa), RSA 시큐리티(RSA Security)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AI 기반 탐지 모델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에 모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혁신적인 기능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기반 사기 탐지 기술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산업별 수요 변화, 규제 대응 등 다양한 요인 속에서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이 기술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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