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는 정밀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는 복잡한 3D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성능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파이썬 기반 환경은 속도 및 안정성 면에서 한계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정교한 렌더링과 인터랙션 처리가 가능한 개발 프레임워크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기업 Qt 그룹(Qt Group)은 의료 AI 스타트업 온코소프트(Oncosoft)와 협력해 AI 기반 자동 컨투어링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온코소프트의 AI 기반 자동 컨투어링 소프트웨어 ‘온코스튜디오 2.0’
온코소프트의 AI 기반 자동 컨투어링 소프트웨어 ‘온코스튜디오 2.0’

Qt 그룹은 자사의 Qt 및 C++ 기반 플랫폼을 통해 온코소프트의 ‘온코스튜디오 2.0’ 개발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온코소프트는 고해상도 3D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Qt 플랫폼, 실시간성·유지보수성·개발효율 동시 확보

온코소프트는 방사선 치료 계획의 핵심인 의료영상 자동 컨투어링을 수행하는 ‘온코스튜디오(OncoStudio)’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외 60개 이상의 병원 및 연구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 버전인 ‘온코스튜디오 1.0’은 파이썬과 PyQt 기반이었으나, 실시간 제어와 고속 렌더링 성능 확보를 위해 ‘온코스튜디오 2.0’에서는 Qt와 C++로 전환되었다.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검토한 끝에 Qt는 영상처리 라이브러리와의 호환성, 멀티스레딩 환경의 안정성, 시그널-슬롯 구조 등의 장점으로 채택됐다.

온코스튜디오 2.0은 Qt 기반의 CMake 프로젝트로 구축되었으며, 고해상도 영상 처리 외에도 반응형 UI 구현, 다국어 지원, 병원별 맞춤화 기능을 유연하게 수용하고 있다. Qt 도입 이후 온코소프트는 UI 구현 속도 2배 향상, UI 관련 버그 20% 감소, 기능 개발 대응 속도 25%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Qt 개발 경험을 갖춘 인재 채용으로 개발팀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온코소프트는 향후 온코스튜디오를 기반으로 방사선 치료 전 과정(치료계획, 분석, 리포트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빔 조사 방사선 치료계획 시스템(TPS) 연동 및 방사성의약품 치료 지원 기능도 Qt 기반으로 구축 중이며, Axivion, Squish, Coco 등의 품질관리 도구를 도입해 소프트웨어의 안정성과 테스트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있다.

온코소프트 문성공 제품개발본부장은 “복잡한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 직관적인 UI를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Qt는 다양한 운영체제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와의 뛰어난 호환성을 제공하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확장성과 유지보수성 측면에서도 Qt는 최적의 선택이었다.”라고 평가했다.

Qt 그룹 코리아 김종칠 이사는 “의료 영상 진단 및 치료 지원 시스템에서는 고성능 렌더링과 시스템 안정성이 핵심”이라며, “온코소프트 사례는 Qt가 의료 현장에서 실시간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예시”라고 강조했다. 또한 “Qt는 앞으로도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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