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자 돌봄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수동적 복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의 실시간 케어 기술이 요구되며, 이를 위한 스마트시티 인프라 및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시니어 디지털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제로웹(서비스명: 케어벨), 실시간 이벤트 기반 시스템을 보유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밴티크(VANTIQ), 클라우드 및 AI 통합 솔루션 기업 에티버스(ETEVERS)는 ‘실시간 케어 및 스마트 인프라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밴티크와 에티버스, 제로웹이 디지털 국민 안전·헬스케어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밴티크와 에티버스, 제로웹이 디지털 국민 안전·헬스케어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고령자 실시간 돌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국내에 정착시키고, 향후 일본·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 특히 제로웹이 개발한 ‘케어벨’ 기술을 중심으로 세 기업의 기술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디지털 돌봄 시스템 간의 연계를 강화하게 된다.

케어벨은 고령자의 일상활동을 24시간 비접촉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관제센터가 즉각 대응하는 실시간 돌봄 플랫폼이다. 수백 가구에 실증된 이 시스템은 긴급 대응뿐 아니라 고립, 우울, 치매 징후 감지 등 통합 케어 기능까지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발전 중이다.

제로웹은 고령자 관제 기술과 사용자 환경 데이터를 제공하며, 실시간 돌봄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밴티크는 다양한 센서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수집·처리해 상황에 맞는 자동 의사결정과 실행을 지원하며, 케어벨 관제 시스템의 지능화를 담당한다. 에티버스는 디지털트윈, AI,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구현, 케어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환경 조성, 헬스케어 인프라 확산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고령자 실시간 케어뿐만 아니라 치매 예측, 정서 모니터링, 사회복지 연계 서비스로까지 확장을 계획 중이다. 특히 일본과 미국처럼 고령자 데이터 플랫폼이 국가 기반으로 구축된 지역에서의 기술 적용 가능성이 높아, 한국형 디지털 돌봄 모델의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제로웹 이재현(Lee Jaehyun) 대표이사는 “고령자 돌봄은 단순 복지를 넘어 사회의 선순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케어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티크 이형근(Lee Hyunggeun) 한국지사장은 “이번 협업은 밴티크 실시간 AI 플랫폼의 공공 안전 분야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실시간 AI의 기준을 한국 시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버스 김준성(Kim Junsung) 전무는 “고령자 케어는 생명과 직결된 기술 분야”라며 “이번 협약은 사람 중심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이며, 에티버스는 클라우드·AI·디지털트윈 기술로 스마트시티와 헬스케어 인프라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