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진단 효율화, 임상 문서 자동화, 질병 예측, 병원 운영 최적화 등 보건 시스템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오픈AI의 헬스벤치(HealthBench)와 같은 모델 평가 이니셔티브가 기준을 확장하는 가운데, 코네티컷 등에서는 정책적 규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팔란티어(Palantir), 알파벳(Alphabet), GE 헬스케어, 세일즈포스, 아반트 테크놀로지스(Avant Technologies)와 같은 기업들이 생성AI 기반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의료 AI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8.6% 성장하며 1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전망한다. 액센추어(Accenture)는 AI가 2035년까지 전 세계 의료 분야에서 4,610억 달러의 추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한다.

비전 AI, 비침습 진단을 위한 다중 질환 조기 감지 기술

아반트 테트놀로지스(Avant Technologies)는 자회사 겸 합작법인인 Ai 노바 에퀴지션(Ai-nova Acquisition)이 인수한  애이노바 테크(Ainnova Tech)와의 통합해 AI 기반 의료 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조용히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2025년 7월 예정된 FDA 사전 제출 회의에 앞서 비전 AI(Vision AI) 기술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비전 AI는 망막 영상, 생체 신호 캡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결합해 당뇨망막병증, 심혈관 질환, 신장 및 간 질환,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의 조기 징후를 감지하는 비침습적 임상 스크리닝 플랫폼이다.

해당 기술은 NIH 인용 연구에서 조기 진단에 있어 90% 이상의 민감도를 보였으며, AAC는 이 기술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칠레, 멕시코, 브라질)에서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실사용 피드백을 통한 플랫폼 개선과 유효성 입증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아반트는 미국 시장에서의 상업화를 위해 비전 AI에 네 가지 추가 진단 알고리듬을 통합했으며, 총 230만 건 이상의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학습된 상태다.

의료 영상, 공공의료, 생명과학 운영에 침투하는 AI 기술

GE 헬스케어는 최근 FDA 승인을 획득한 클리어레콘 DL(CleaRecon DL)을 통해 영상 기반 중재 시술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CBCT 영상에서의 노이즈, 대비 손실 문제를 딥러닝 기반으로 해결하며, 간 및 신경 시술 등에서 영상 선명도를 98%, 해석 신뢰도를 94%까지 향상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클리어레콘 DL은 GE의 중재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으며, 시술 정밀도와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미국 의료 인증기관인 조인트 커미션(Joint Commission)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으로 병원 운영과 환자 안전 인증을 현대화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이미 탐파 제너럴(Tampa General),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등에서 도입되었으며, 인증 간소화와 성과 기반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라이프 사이언스 파트너 네트워크(Life Sciences Partner Network) 출범과 ㅇ에전트포스(Agentforce) 디지털 인력 플랫폼을 통해 제약 및 의료기술 기업이 임상 및 제조 데이터를 AI 기반 규정 준수 워크플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아테나헬스(athenahealth), Viz.ai, H1 등과의 통합을 통해 환자 참여, 실시간 인사이트, 자동화된 규정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사회적 가치 중심의 헬스케어 AI 적용 사례

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와 구글 퍼블릭 섹터를 통해 ‘헬시 베이비(Healthy Baby)’라는 AI 기반 산모 건강 시범 프로그램을 일리노이주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임산부에게 픽셀 폰과 핏빗 기기를 제공하고, AI 간호사 에이전트인 널스 에이버리(Nurse Avery)를 통해 예약 관리, 건강 모니터링, 안내 제공 등 실시간 개인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농촌 지역 등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산모 사망률 감소와 산전·산후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한다.

아반트의 비전 AI는 기술적 완성도, 실제 임상 활용 사례, 규제 준비 단계의 진척도 면에서 의료 AI 시장 내 주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규제 및 임상 근거 확보를 진행 중인 점은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며, 비침습 진단 기반의 새로운 진료 접근법은 향후 만성 질환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E,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앞파벳 등의 사례와 함께, AI 기술은 의료의 전 과정에 통합되고 있으며, 그 속도와 범위는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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