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와 함께 오는 5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gTLD)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도메인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디지털 자산 보호 및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신규 gTLD의 전략적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다.

gTLD는 웹 주소의 최우측에 위치한 영역으로, .com이나 .net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브랜드명, 지역명, 산업군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이를 통해 디지털 정체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google, .apple, .bbc 등의 브랜드 도메인은 이미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shop이나 .store와 같은 신규 gTLD는 연간 수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사용자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ICANN과 국내외 gTLD 관리 경험을 가진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활용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며, 법률 전문가가 지식재산권 보호 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KISA의 박정섭 한국인터넷정보센터장은 "인터넷 도메인은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이자 비즈니스의 핵심 디지털 자산"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신규 gTLD를 활용해 상표권을 보호하고 해외 진출 및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 및 기관은 사전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