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수년간 다양한 기업과 디지털 브랜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 가지 반복되는 현상을 목격해왔다.

큐리어스 포춘 미디어 CEO 에드먼드 아브라미얀
큐리어스 포춘 미디어 CEO 에드먼드 아브라미얀

많은 기업이 막대한 광고비를 들여 웹사이트로 트래픽을 유도하지만,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 원인은 기술이 아닌 심리, 즉 신뢰 부족에 있다. 이메일, SNS, 검색엔진 광고를 통해 방문자를 모아도, 웹사이트가 그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이탈은 피할 수 없다. 웹사이트는 단순한 정보 제공 도구가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는 첫 관문이다.

필자는 그래서 디지털 성과가 저조한 원인을 ‘노출의 부족’이 아니라 ‘신뢰의 결여’에서 찾는다. 어서리티 엔진(Authority Engine)은 바로 이 지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신뢰 설계의 3가지 기둥

필자가 설계한 어서리티 엔진은 가시성, 신뢰성, 전환 심리학이라는 세 가지 기둥 위에 구축되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약하면 웹사이트는 효과적인 고객 확보 플랫폼이 될 수 없다.

첫째, 가시성은 검색 기반 노출을 통해 브랜드가 고객 눈에 띄게 만드는 단계다. SEO는 단순한 키워드 삽입이 아니라 고객의 의도와 일치하는 콘텐츠 구조 설계에서 출발해야 한다.

둘째, 신뢰성은 전문가 포지셔닝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연관된 스토리텔링과 메시징의 일관성에서 나온다. 브랜딩은 감정적 설득이 아니라 구조적 설계다.

셋째, 전환 심리학은 행동 과학과 UX 설계를 결합해 방문자가 웹사이트에서 머물고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원칙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감성적 ‘예쁨’이 아니라 인지적 ‘설득’이다.

많은 마케팅 에이전시가 단기적인 광고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필자는 브랜드의 장기 성장을 위해선 '임대된 관심'이 아닌 '소유된 권위'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필자는 업계 경험 없이 단 160달러로 브랜드를 시작했지만,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수백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그 비결은 끊임없는 테스트와 '신뢰의 시스템화'였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필자는 큐리어스 포춘 미디어를 설립하고 어서리티 엔진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도구의 조합이 아닌, 브랜딩의 철학과 구조를 반영한 프레임워크다.

신뢰 중심 브랜딩이 정답인 이유

어서리티 엔진은 단순히 웹사이트를 보기 좋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콘텐츠, UX, SEO, 메시징이 통합된 전략 안에서 진정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고객은 더 이상 겉모습이나 수치에 현혹되지 않는다. 브랜드의 가치, 진정성, 일관성을 확인한 뒤에야 반응한다. 디지털 마케팅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본질적인 신뢰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진다.

2025년 현재, 브랜드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클릭이 아니라 더 깊은 확신이다. 필자는 신뢰를 중심에 둔 시스템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확신한다.

브랜드는 단기적 주목을 사는 데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주목은 빌릴 수 있지만, 권위는 구축해야 한다. 필자는 어서리티 엔진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소유하는 시대를 앞당기길 기대한다.

 

(*이 기고문은 GTT KOREA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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