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학습하며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AGI는 기억, 추론, 계획 등 인간 수준의 인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환경과 과제를 스스로 학습·적응하며 처리할 수 있다. 구글의 AI 연구 조직 딥마인드(DeepMind)가 최근 공개한 AGI(범용 인공지능) 로드맵은 인간 수준의 사고능력을 갖춘 AI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등장은 검색 환경, 정보 소비 방식,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 전방위적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오용 가능성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라는 위험 요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기술 발전과 윤리 기준의 동시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 디지털 가이더(Digital Guider)가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AGI 로드맵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GI 기술이 검색엔진 최적화(SEO), AI 기반 마케팅 툴, 디지털 윤리 관행에 미칠 영향을 조망했다.

AGI 기술이 제시하는 구조적 변화와 위험 요소

AGI 기술은 인간 수준의 일반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적응형 학습, 추론, 현실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 딥마인드가 발표한  AGI 로드맵에 따르면, AGI의 개발은 다음과 같은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고 지적된다.

우선, 사용자가 악의적으로 AI를 오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AI가 복잡한 현실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의도치 않은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AI가 작동할 수 있다. 여러 AI 시스템이 상호작용하며 의도치 않은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딥마인드는 ▲장기 기억, 계획 수립,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AI 모델 강화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고 안전한 AGI 시스템 개발 ▲AGI를 지원하는 컴퓨팅 인프라 및 연구 기반 구축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AG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마케팅 기술의 안전성과 정밀도 향상

또한, AGI는 AI 마케팅 기술 전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AI 도구는 자동으로 유해한 작업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AGI 시스템은 사용자의 유도에도 불구하고 허위 정보를 생성하거나 오도하는 행동을 거부하도록 설계될 것이며, 고급 AI 기능은 인증된 기업에 한해 폭넓게 제공되나, 일반 사용자에게는 보다 엄격한 접근 제어가 적용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마케팅 기술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정교하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가 마케팅 생태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 알고리듬이 사용자 의도를 정밀하게 이해하고,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우선 노출할 것이다. 또한, AI 기반 콘텐츠 생성 도구는 안전성 기준을 내장해 마케터에게 명확한 지침을 요구할 것이다. 차세대 광고 기술은 개인화 및 타겟팅 정밀도를 높이며, 기술 윤리를 중심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가이더 라이언 클락(Ryan Clark) 수석 SEO 컨설턴트는 “이번 AGI 로드맵은 단지 더 똑똑한 AI의 문제가 아니라, 더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방향성”이라며 “마케터는 더 이상 클릭 유도나 자극적인 전술에 의존할 수 없으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