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데이터는 조직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자산이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특히 사용 중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면서도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부재한 상황에서, 보안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업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rivacy Enhancing Technologies, 이하 PET)이 데이터 보호와 분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암호화된 상태에서 검색과 분석이 가능한 기술은 차세대 보안 혁신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용 중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 전문 기업 엔베일(Enveil)은 자사의 주력 상용 소프트웨어 제로리빌(ZeroReveal)의 최신 버전 6.0을 출시했다. 이번 버전은 동형암호(HE)와 보안 다자간 연산(SMPC)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데이터 분석, 검색,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확장성과 클라우드 하드웨어 구성, 고급 서버 통합 측면에서 성능이 개선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조직은 사일로, 관할권, 보안 경계를 넘나드는 데이터 활용을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다.

제로리빌 6.0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기 탐지, 보안 임무 계획, 보안 인공지능 등 민감한 활용 사례에 적용되며, 실제 기업 환경에서의 상용 배포가 가능하도록 성숙도를 확보한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검색·분석·머신러닝 처리 중에도 데이터 내용과 결과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이미 상업 및 공공 부문에서 대규모 운영되고 있다.

암호화된 상태에서 데이터 처리 효율 향상

제로리빌 6.0은 PET 시장의 대표 기술인 동형암호와 보안 다자간 연산을 적용하여 암호화된 상태에서의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스레드당 초당 1G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암호화 검색 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상용 하드웨어 환경에서 메모리 대역폭이 병목이 될 정도로 연산 효율이 높다는 점을 입증한다.

또한 제로리빌 6.0은 다양한 외부 시스템과의 통합을 고려하여 상용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타사 데이터 자산과의 호환성을 확대했으며, 에지 및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적합한 소형 폼팩터를 지원한다. 시계열 데이터, 날씨 데이터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와의 시각화 및 분석 기능도 강화되었으며, 제한된 대역폭 또는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도메인에서도 암호화 검색과 감시 목록 활용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됐다.

예약 쿼리 기능을 통해 특정 간격으로 자동화된 암호화 검색을 수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존 고객 워크플로와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 특히 머신러닝과의 결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분산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AI 기반 분석을 암호화된 채로 수행하는 보안 AI 구현도 가능하다. 이 같은 기술 구조는 디지털 국경을 넘는 데이터 활용에 있어 비식별성과 무결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기반을 제공한다.

엔베일의 CEO인 엘리슨 앤 윌리엄스(Allison Anne Williams) 박사는 “데이터 중심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현재 위치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제로리빌 6.0은 이러한 니즈에 최적화되어 경계를 넘는 안전한 데이터 사용을 가속화한다.”라고 말했다. CTO이자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라이언 카(Ryan Carr) 박사는 “이번 릴리스는 PET 기술이 기업 워크플로의 핵심 구성 요소로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이며, 기술적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엔베일은 자사의 제로리빌 제품군을 통해 고객이 관심사나 민감한 데이터 소유권을 노출하지 않고도 경계 간 데이터를 검색·분석·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고, 글로벌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 분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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