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확산 현실과 금융 업계의 대응 과제
디지털 금융 환경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소셜 엔지니어링 기반의 사기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생성AI의 발전은 사기의 생성, 타겟팅, 실행 수단을 정교화시키고 있으며, 피해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사기 방지 연합(Global Anti-Scam Alliance)은 연간 사기로 인한 소비자 손실 규모가 1조 달러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Javelin Strategy & Research의 분석가 수잔 산도(Susan Sando)는 “전자상거래, 결제 채널, 핀테크의 급속한 발전이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범죄자는 새로운 공격 지점을 빠르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업계가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진보된 사기 탐지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거래 데이터 또는 네트워크 기반 보안 시스템은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결제를 승인하는 유형의 사기를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 기관은 사기의 본질적 패턴을 이해하고 사전 식별할 수 있는 사용자 행동 기반의 대응 체계를 필요로 하고 있다.

행동 생체 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이오캐치(BioCatch)는 금융 사기 탐지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스캠스360(Scams360)’버전을 출시했다.
스캠스360은 실시간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해 사칭, 로맨스, 투자,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구매 유도 등 다양한 승인된 푸시 결제(APP) 사기를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버전은 단일 환경에서 다수의 사기 유형을 탐지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워크플로우와 확장된 행동 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의도’ 기반 실시간 사기 탐지
스캠스360은 바이오캐치가 자체 개발한 행동 및 기기 인텔리전스 알고리듬을 통해 사용자의 실제 의도와 조작 징후를 식별한다. 탐지 항목에는 타이핑 속도, 마우스 움직임, 입력 지연, 주저하는 행동, 비정상적인 앱 실행, 세션 중 통화 여부, 마우스 낙서, 장시간 비활성 상태 등 최대 3000개의 행동 지표가 포함된다.
이 분석을 통해 금융 기관은 기존 탐지 시스템이 놓치던 소셜 엔지니어링 기반의 자발적 결제 사기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다.
바이오캐치는 최신 스캠스360 버전을 도입한 은행들이 이전보다 약 50% 향상된 사칭 사기 탐지 능력을 확보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경보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제품책임자 아예렛 엘리저(Ayelet Eliezer)는 “스캠스360을 통해 은행은 운영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피해자의 계좌에서 자금이 유출되기 전에 사기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보 정확성은 사기 대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인력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캠스360은 미국 지역의 한 바이오캐치 고객 은행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약 1억 달러 규모의 사칭 사기 지불을 중단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이러한 실증적 성과는 스캠스360이 다양한 사기 유형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캐치는 이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5억 명 이상의 사용자와 15억 대 이상의 기기를 보호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약 37억 달러 규모의 사기 시도를 차단했다.
바이오캐치는 최근 금융 범죄 대응 전문 비영리 단체 크노블(Knoble)과 협력하여 사기 방지 가이드 및 비용 계산기를 출시했다. 이 가이드는 직접적인 금전 손실 외에도 운영 비용, 고객 이탈, 규제 위반 리스크, 평판 하락 등의 추가적 손실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바이오캐치의 스캠스360은 사용자 행동 기반의 사기 탐지 방식으로, 기존 규칙 기반 보안 체계를 보완하고 금융 보안의 선제적 대응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있다. 금융 기관은 이 플랫폼을 통해 사기의 실행 이전 단계에서 공격 징후를 탐지하고, 실시간 차단을 구현할 수 있다. 바이오캐치는 향후에도 행동 기반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하여, 더욱 정교해지는 사이버 금융 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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