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및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용자 인증과 사기 방지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자사 사기(First-Party Fraud)와 같은 고도화된 사기 방식은 기존의 탐지 체계를 우회하며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매년 수천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경험하고 있으며, 업계는 이러한 위협에 대한 보다 정밀한 대응책을 요구받고 있다.

신원 확인 및 사기 방지 기술 선도 기업인 소큐어(Socure)가 ‘분쟁 남용 점수(Dispute Abuse Score)’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분쟁 남용 점수는 소비자가 무단 거래 발생 시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일정 조건 하에 소비자에게 손실을 보상하도록 정한 법적 기준인 Reg-E 정책을 포함한 분쟁 절차를 악용할 가능성을 예측하도록 설계된 위험 모델이다. 이 기술은 여러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분쟁을 제기하는 남용자를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의 사전 대응력을 높인다.

분쟁 남용 탐지를 위한 정밀 모델 적용

분쟁 남용 점수는 소큐어의 자사 사기 컨소시엄(First-Party Fraud Consortium)과 아이덴티티 그래프(Identity Graph)를 기반으로 3억 5천만 개 이상의 신원 정보와 약 300억 건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모델은 분쟁 이력, 계좌 해지, 결제 거부, 위치 정보, 기기 정보 등 다양한 위험 신호를 종합해 반복적인 사기 행위자를 식별할 수 있게 한다.

이 점수는 신원 온보딩, 거래, 분쟁 처리 전반에 걸쳐 예측 기반의 위험 평가를 제공하며, 기업의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강화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저위험 분쟁의 자동 승인, 고위험 거래 거부, 추가 검증 요청, 자금 보류 시간 조정 등이 있으며, 조사 결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내재 모델에 반영해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소비자 보호 강화와 산업 간 연계의 확대

분쟁 남용 문제는 특히 직불카드 업계에서 Reg-E 남용 형태로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큐어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40%가 최근 2년 내 한 건 이상의 분쟁을 경험했으며, 12개월 내 2개 기관에서 이의를 제기한 소비자는 남용자일 가능성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전체 분쟁 소비자의 23%, 49%를 차지하며, 이 중 79%는 2024년 한 해 동안 결제 수수료에 대한 분쟁을 제기했다.

그린 닷(Green Dot) 수석 보좌관 맨디 괴텔만은 “소큐어의 분쟁 남용 점수는 소비자 보호 메커니즘을 악용하는 사기꾼을 걸러내는 데 있어 업계가 필요로 하던 데이터 기반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도구는 합법적인 분쟁은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악의적인 시도는 효과적으로 차단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 사기 대응을 위한 플랫폼 전략 강화

소큐어는 이번 기술 발표를 통해 리스크OS(RiskOS) 기반의 종합 리스크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리스크OS는 소큐어의 글로벌 및 로컬 신원 그래프를 기반으로 모든 위험 결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올해 3월 발표된 ‘신원 조작 점수(Identity Manipulation Score)’에 이어, 분쟁 남용 점수는 시그마 퍼스트 파티 프러드(Sigma First-Party Fraud) 솔루션의 두 번째 주요 모델로 출시됐다.

다토스 인사이츠(Datos Insights)의 사기 및 자금세탁방지 전략 고문 짐 모텐슨은 “소큐어는 자사 사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며, 새로운 점수 모델은 금융기관이 고객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실시간 위험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신뢰와 사기 방지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소큐어는 전자상거래, 긱워크, 게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위험 신호를 분석해 연쇄 사기자를 식별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구매자의 후회”나 “베터의 후회” 등 특이 표현을 포착함으로써 기존 탐지 도구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앞으로도 소큐어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신원 사기 및 남용 탐지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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