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은 네트워크 트래픽의 폭증, 다계층 클라우드 환경 확산, 그리고 복잡해지는 IT 인프라 운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성능 저하와 장애 대응 지연은 비즈니스 연속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자동화된 운영과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관리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기업 HPE가 ‘HPE 주니퍼 네트워킹(HPE Juniper Networking)’ 포트폴리오의 주요 혁신을 발표하며 AI 네이티브 미스트(Mist) 플랫폼 기반의 에이전틱 AI옵스(AIOps) 기능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로의 전환

HPE의 ‘마비스 AI(Marvis AI)’는 유선, 무선, WAN, 데이터센터 전반의 텔레메트리를 분석하고 자동화된 워크플로를 생성해 운영 단순화와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또한 AI 기반 지원 시스템은 트러블 티켓 데이터를 활용해 미스트 AI 엔진을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며, 문제 해결 효율을 높인다. 100% API 기반 아키텍처는 줌(Zoom), 팀즈(Teams), 서비스나우(ServiceNow) 등 다양한 외부 시스템과 연동해 근본 원인 분석과 신속한 문제 해결을 가능하다.

‘HPE 주니퍼 네트워킹’ 포트폴리오
‘HPE 주니퍼 네트워킹’ 포트폴리오

에이전틱 AI 핵심 기능

이번 혁신에는 네 가지 주요 기능이 포함됐다. 

첫째, 실시간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마비스 AI 어시스턴트의 대화형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둘째, 마비스 액션(Marvis Actions) 대시보드가 포트 구성 오류, 용량 문제, 규격 미준수 하드웨어 등 다양한 네트워크 이슈를 IT 부서 감독하에 자율적으로 해결한다. 

셋째,  AI 모델 범용 ‘LEM(Large Experience Model)’은 협업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성능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의 문제까지 예측한다. ‘마비스 미니(Marvis Minis)’는 실시간 데이터를 받지 않고도 사용자 경험을 시뮬레이션하며 성능을 사전에 최적화한다. 

넷째,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AI 기능으로, 앱스트라(Apstra)의 컨텍스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와 통합돼 지능형 인사이트와 자율 서비스 프로비저닝을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환경에 특화된 지속적 서비스 검증과 애플리케이션 보장을 지원한다.

그린레이크 인텔리전스 강화

이번 기능은 HPE의 차세대 자율 IT 전략인 그린레이크 인텔리전스(GreenLake Intelligence)를 강화한다. 그린레이크 인텔리전스는 네트워킹, 스토리지, 컴퓨팅 전반의 다계층 IT 아키텍처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배치해 실시간 문제 해결, 선제적 최적화, 지능형 의사결정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통신사 등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마비스 기반의 데이터센터 기능은 HPE 옵스램프(HPE OpsRamp)와 결합해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IT 운영 관리(ITOM)를 단순화하고 자동화하며, 풀스택 가시성을 제공한다.

HPE는 향후에도 AI 네이티브 네트워크와 AIOps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자율 IT 운영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HPE 네트워킹 라미 라힘(Rami Rahim) EVP, 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오늘날 네트워크는 단순 연결을 넘어 스스로 이해하고, 대응하며, 액션을 실행해야 한다.”라며 “주니퍼 미스트의 디지털 경험 트윈과 에이전틱 AI 기능은 네트워크를 능동적 IT 파트너로 발전시켜 진정한 셀프 드라이빙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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