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단편화된 문서와 대화 속에 중요한 결정과 지식이 묻히고 있다. 핵심 인력이 떠나면 경험과 노하우가 사라지는 ‘조직 기억 손실’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킨다. 이에 스타트업을 포함한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메모리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AI 도입의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네이티브·메모리 네이티브 운영체제 기업 탱카(Tanka, CEO 키손 린)가 조직에 무제한·지속적·검색 가능한 메모리를 제공하는 ‘에버메모OS(EverMemO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간 뇌 모방한 메모리 아키텍처와 행동 기반 AI

에버메모OS는 뇌과학에서 영감을 받아 동적·정적 메모리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이는 단기적 맥락 회상과 구조화된 장기 지식 저장을 지원한다. 또한 행동 기반 AI(Behavior-Driven AI)가 팀의 활동과 의사결정을 학습하며, 답변 제안·후속 조치 추적·협업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수행한다.

‘에버메모OS’의 아키텍처(자료제공=
‘에버메모OS’의 아키텍처(자료제공=탱카)

에버메모OS는 장기 맥락 메모리 성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벤치마크 ‘로코모(Locomo)’에서 92.3%를 기록했다. 이는 ▲정밀 추출을 지원하는 원자적 메모리 구조(Atomic Memory Structuring) ▲노이즈 없는 추론을 위한 메모리 정제(Memory Purification) ▲사고흐름 기반 논리 추론(Chain-of-Thought Logic) ▲임베딩·재랭킹을 활용한 차세대 검색 메커니즘 기술로 실현된다.

탱카는 이번 신제품의 가치 축을 ▲에코시스템 메모리(Ecosystem Memory: 산발적 앱·데이터 통합) ▲집단 메모리(Collective Memory: 대화 기억 및 협업 지원) ▲개인 메모리(Individual Memory: 아이디어 구체화·성과 도출)로 정의했다. 이로써 기업은 지식의 단절을 최소화하고, 스타트업은 성장 과정에서의 모든 학습과 결정을 축적할 수 있다.

탱카는 에버메모OS의 핵심 메모리 인프라를 곧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기억하는 AI 툴’을 손쉽게 개발하도록 지원해, 전 세계 팀과 조직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탱카 키손 린 CEO는 “에버메모OS는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배운 것을 어떻게 잊지 않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라며 “창업자는 이제 장기 메모리를 가진 AI 공동창업자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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