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왔기에 많은 조직과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혁신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발전의 속도가 빠른 기술 기업의 경우는 더욱 체감되는 개념이자 미션이다.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의 맏형 같은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도 미래를 담보할 혁신의 목표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에서 다잡았다.

8월 22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에는 IT 업계 리더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김경진 총괄사장이 환영사에서 행사 개막을 알리며, ‘혁신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끝이 없는 혁신을 거듭해야 기업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현 시대에, 디지털 혁신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고, 혁신을 가로막는 요소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 행사장 전경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 행사장 전경

또한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방해하는 요소를 극복하고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디지털 혁신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고객사인 ‘NHN클라우드’와 ‘자이언트스텝’이 기조연설에 참여해 협력과 활용의 성공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조연설 이외에도 24개 브레이크아웃 세션과 다양한 솔루션 전시 부스가 마련됐으며,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참관객을 위해 디지털 세션 및 버추얼 부스 등으로 풍성하게 꾸려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이디어를 디지털 혁신으로 발전시켜야

김 총괄사장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5개국 6600여명의 비즈니스/기술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노베이션 인덱스(Innovation Index)’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총괄 사장은 혁신에 대한 현실과 인식의 격차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 및 기관들의 ‘혁신의 성숙도(Maturity of Innovation)’를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준비태세, 전략, 향후 계획에 따라 ▲혁신 후발 주자 ▲혁신 팔로워 ▲혁신 검토 그룹 ▲혁신 도입 그룹 ▲혁신 선도 그룹 등 5단계로 구분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및 본사 수석 부사장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및 본사 수석 부사장

조사에 따르면 상위 두개 단계인 혁신 선도 그룹과 도입 그룹을 합쳐서, 전세계 기업/기관들의 18%만이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공급망 문제, 환경 영향 등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기업/기관들의 경우는 상위 두 그룹이 27%를 차지해, 글로벌 평균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괄 사장은 “혁신 성숙도가 높은 도입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 대내외적 난관에도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혁신 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은 구성원, 프로세스, 테크놀로지 등 3가지 분야의 개선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응답자의 59%, 국내 응답자의 73%는 기대한 만큼 회사가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을 때 임직원들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고 믿었다. 구성원들의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장벽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조직내 리더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없는 사내 문화가 꼽혔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 데이터에 기반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26%에 그쳤다. 국내의 경우 39%로 더 높았다. 또한 글로벌 응답자의 40%, 국내 응답자의 35%는 과도한 업무로 혁신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글로벌 응답자의 86%, 국내 응답자의 89% 등 대다수는 혁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만, 글로벌 응답자의 57%, 국내 응답자의 70%가 현재 자사에서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경쟁 우위에서 뒤쳐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나타났다.

혁신을 막는 방해 요소와 극복방안

김 총괄 사장은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소로 ▲확보한 데이터를 실시간 통찰력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글로벌 69%, 한국 65%) ▲총체적인 엔드-투-엔드 보안 전략의 부재(글로벌 67%, 한국63%) ▲엣지의 환경의 복잡성(글로벌56%, 한국 46%) ▲다양한 업무 환경에 따른 보안 문제(글로벌 45%, 한국 44%) ▲클라우드 비용 증가(글로벌 41%, 한국 39%) 등을 꼽혔다.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마스 사장은 “‘멀티 클라우드 바이 디자인(multi cloud by design)’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데이터 관리와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해야 한다. 또 에지에서 더 많은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IT 및 OT 환경을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의 중요성과 함께 어디에서든 안전하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구축이 전반적인 혁신의 인프라를 만든다고 했다.

다채로운 체험과 기술 세션 및 다양성 행사 성황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IT, 업무 환경의 미래, 모던 데이터 인프라와 에지, 보안 등 4개 트랙에서 총 24개의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진행됐다.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IT’ 트랙에서는 델 에이펙스(Dell APEX)로 멀티클라우드 IT 운영 과제에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비롯해 운영 간소화와 제어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뤘다. ‘업무 환경의 미래’ 트랙에서는 클라이언트 업무 환경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순환 경제와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모던 데이터 인프라와 엣지’ 트랙에서는 엣지 환경 가속화 및 차별화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포트폴리오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보안’ 트랙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한편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의 솔루션 엑스포(EXPO) 전시장에는 디지털 미래 혁신을 위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최신 IT 솔루션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보호 등 분야별 최신 솔루션을 살펴보고 담당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CSG) 전시 구역에서는 기업의 업무 생산성 혁신에 특화된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래티튜드(Latitude), 프리시전(Precision) 워크스테이션, 최상급 소비자용 노트북 XPS, 에일리언웨어(Alienware) 게이밍 노트북과 모니터 등 주목할 만한 다양한 PC 및 주변기기가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기업 가치 중 하나인 ‘다양성 및 포용성(D&I)’를 실현하는 ‘우먼 인 테크놀로지(Women In Technology)' 세션에서는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교수의 토크 콘서트가 열려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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