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 노트북, 자율 주행 차량, 드론, 로봇, 영상 분석을 활용하는 감시 카메라 등 에지 AI 지원 기기가 늘고 있다.

선진국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약 90%에 달하며, GSMA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 세계적으로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여한 국가로는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이 있다.

에지 AI를 활용하면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네트워크를 통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에지 AI 지원 기기의 확산은 에지 AI 컴퓨팅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에지 AI  컴퓨팅 시장 규모는 2020년 90억 9600만 달러에서, 2030년에는 596억 3300만 달러에 달해 연평균 성장률(CAGR) 2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AMR(Allied Market Research)은 최근 발표한 ‘전 세계 AI 에지 컴퓨팅 시장 전망, 2021~2030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지 AI  컴퓨팅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에지 AI 컴퓨팅은 중요하고 확장 가능한 프라이빗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

원격 진단, 수술, 환자 생체 징후 모니터링 등 AI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은 주로 에지에서 AI를 수행하는 에지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혼합 현실 등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과 결합된 스마트 공장, 지능형 운송 시스템, 스마트 에너지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도 에지 AI 컴퓨팅 시장 성장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 세계 에지 AI  컴퓨팅 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문제를 극복하는 AI 에지의 능력, 실시간 운영에 대한 수요 증가, 에지 AI 지원 기기의 확산과 같은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더 빠른 컴퓨팅과 통찰력, 더 나은 데이터 보안 등 AI 에지 컴퓨팅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점, 5G 네트워크 연결의 출현과 에지 AI 컴퓨팅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이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반면, 높은 투자 비용과 숙련된 IT 전문가의 부족은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성 요소를 기준으로 보면, 하드웨어 부문이 2020년 에지 AI 컴퓨팅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지 AI 컴퓨팅 하드웨어나 프로세서, 서버, 스위치, 라우터 등 물리적 구성 요소의 적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 로봇 등의 확산도 하드웨어 부문의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서비스 부문은 예측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조직 규모별로는 대기업 부문이 2020년 에지 AI 컴퓨팅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IoT 또는 몰입형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들의 에지 컴퓨팅 도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의료, 제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대기업에서 에지 AI 컴퓨팅이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은 예측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북미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크다. 이 지역은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막대한 정부 자금 지원, IoT 기기 수의 증가, 강력한 기술 기반과 결합된 더 빠른 처리 기기에 대한 필요 증가에 따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프로젝트와 함께 지속적인 스마트 오피스 및 홈의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예측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지 AI 컴퓨팅 시장의 주요 업체로는 시스코 시스템즈, IBM, 클리어블레이드, 포혼 시스템즈,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노키아, 리가도 LLC, 사구나 네트웍스, 베이퍼 IO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