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량과 인터넷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모바일 앱 및 웹 분석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수십억 명의 이용자가 통신,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모바일 기기에 의존하면서 기업들은 이용자 행동과 선호도, 이용 패턴을 추적하기 위해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은 소비자 습관에 대한 가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앱 성능을 최적화하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계속 늘어나면서 분석 솔루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VMR(Verified Market Report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앱 및 웹 분석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3.1%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2023년 시장 규모를 2289억 8000만 달러로 평가했으며 2030년에는 5671억 90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으로 전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전략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분석 기술은 이제 기업들의 의사결정을 위한 필수 도구가 되었다.

모바일 앱과 웹 분석을 통해 기업들은 사용자 상호 작용과 고객 여정, 마케팅 캠페인 효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 참여율을 높이고 전환율을 증가시키며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성과 측정과 최적화가 전반적인 사업 성과 개선에 핵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분석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AI·ML 기술 발전이 성장 견인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이 모바일 앱과 웹 분석 도구에 도입되며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더욱 정확한 예측과 맞춤형 추천,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기업의 분석 기술 접근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 AI 기반 분석 플랫폼은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이용자 행태의 패턴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AI와 ML 기술이 계속 진화하면서 모바일 앱과 웹 분석 시장의 혁신과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데이터 보안은 제약 요인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우려는 시장 성장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개인 데이터 수집·분석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

일반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과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CCPA) 등 엄격한 규제는 기업의 법규 준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사용자 신뢰도를 낮춰 분석 도구 도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급 분석 솔루션의 고비용

첨단 분석 플랫폼 도입에 따른 높은 비용이 특히 중소기업(SME)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기술과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석할 수 있는 전문 인력에 상당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 중소기업들은 비용 대비 효과를 정당화하기 어려워 도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재정적 장벽은 모바일 앱과 웹 분석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게 만들어 전체 시장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의 복잡성

많은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프로세스와의 통합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플랫폼 간 원활한 데이터 흐름 보장, 호환성 문제, 전문적 기술력 확보 등이 분석 솔루션 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 복잡한 분석 인프라를 관리할 자원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조직에서는 이러한 통합 과정이 더욱 큰 문제가 된다. 결과적으로 도입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이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유럽의 시장 주도, 아시아 급성장

모바일 앱 및 웹 분석 시장은 기술 발전과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성숙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북미와 유럽이 주도하고 있다.

북미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전략의 광범위한 도입과 주요 IT 기업들의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럽은 GDPR 등 엄격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시장을 형성하고 기업들의 첨단 분석 솔루션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아시아는 인터넷 사용과 모바일 보급 확대, 전자상거래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는 디지털 인프라가 아직 발전 단계에 있지만 인터넷 접근성과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업체

모바일 앱·웹 분석 시장의 미래를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핵심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IBM, 세일즈포스, 어도비, SAP, 팁코 소프트웨어, 마이크로 포커스, SAS 인스티튜트, 테라데이타, AWS, 스플렁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웹트렌즈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