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이 도래했으나 많은 기업들이 AI를 성과 향상, 경쟁 우위 확보, 신규 수익원 창출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성공적인 AI 도입을 통한 가치 창출과 잘못된 AI 전략이나 실행으로 인한 가치 침식 사이의 성과 격차인 ‘AI 델타’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 컨설팅 기업인 L.E.K. 컨설팅(L.E.K. Consulting)은 ‘AI 혁신에는 다른 리더십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성공을 위해서는 이전의 디지털 혁신과는 다른 전략적·관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L.E.K.의 매니징 디렉터인 대런 페리(Darren Perry)는 “이전의 혁신은 특정 비즈니스에 매우 구체적인 이점과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고 진단하면서 “그러나 AI 혁신은 근본적으로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니다.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며, 이는 다른 종류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AI의 광범위한 가능성과 다양한 응용을 고려할 때, 이는 기업의 전략 접근 방식뿐만 아니라 인재 관리, 특히 CEO와 CFO를 포함한 경영진의 자질과 감각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L.E.K.의 이번 연구는 다양한 산업의 경영진 1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포함했다. AI 도입 초기에 성공을 거둔 기업의 경영진 중 57%가 AI 혁신 준비의 주요 요인으로 ‘전략적 비전’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혁신을 피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하나 또는 두 개의 전략적 문제(예: 고객 경험 부족이나 공급망 문제)를 선택하고 이 영역에 AI 노력을 집중했다고 답했다.

하향식 전략

일부 조직은 AI 정책을 수립한 뒤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기술을 탐색하고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접근 방식을 택했다. 보고서는 이것이 긍정적이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상향식 전략은 성공적인 AI 혁신을 하기에는 너무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리더십이 계획과 실행 지침을 설정하는 하향식 전략이나 하향식과 상향식이 결합된 혼합 전략이 훨씬 나은 결과를 낳는다. 리더십이 주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L.E.K.의 조사에 따르면 AI 혁신에 성공한 기업의 67%는 CEO가 프로세스에 높은 수준으로 관여하거나 완전히 몰입했다.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기업의 CEO 중에는 34%만 몰입했다.

조직 전반에 AI 리터러시 확산 필요

AI 혁신은 새로운 인재 전략을 요구한다. 경영진의 41%는 조직이 보유한 AI 인재와 필요한 AI 인재 간에 불일치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7%는 적합한 AI팀을 보유하고 있으나 노력이 너무 분산되어 있다고 말했다. 조직의 의사결정을 고려하고, 데이터를 이해하며, 조직에 가치를 창출하는 AI 솔루션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

AI 분야의 광범위함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성AI나 AI 기반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는 기존 머신러닝과는 다른 전문성을 요구하여 전반적인 AI 역량의 확장을 어렵게 만든다.

AI 혁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AI 혁신을 위해서는 조직 문화의 조정과 여러 부문을 협업을 이끄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런 페리는 “경영진이 성공적인 AI 혁신을 이끌기 위해 기술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업에 가치를 창출하거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AI와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면서 “AI 혁신을 전략적 과제로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의 여러 부분을 통합할 의지가 있는 CEO가 필요하다. 이는 특정 기술만큼이나 적극적인 리더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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