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세대학교, 프랑스 양자 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과 양자컴퓨팅 분야의 연구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각 기관은 파스칼의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양자 알고리듬 및 소프트웨어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3개 기관은 다양한 양자컴퓨팅의 응용 분야를 발굴하고, 최첨단 양자컴퓨팅 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모색하고 양자컴퓨터 기술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ETRI 연구진이 양자컴퓨팅 8광자 큐비트 칩 개발 관련 시연하는 모습
ETRI 연구진이 양자컴퓨팅 8광자 큐비트 칩 개발 관련 시연하는 모습

연구 협력 외에도 공동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자컴퓨팅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특히, 파스칼은 자체 개발한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ETRI와 연세대는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파스칼은 국내에서 운영할 예정인 인턴쉽 프로그램에 대해서 양 기관을 우선 고려할 예정이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해 IBM의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를 도입했고, 송도에 있는 연세대 국제 캠퍼스에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콤플렉스를 구축하는 등 선도적인 양자컴퓨팅 응용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파스칼은 중성원자를 물리 큐비트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이 정부의 양자컴퓨터 육성전략에 따라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칼 로베르토 마우로(Roberto Mauro) 한국 지사장은 “두 기관과의 협력으로 파스칼의 풀스택 양자컴퓨팅 전문성이 한국에서 기존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응용 분야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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