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고임금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전반적인 채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술직 구직자들은 멈추지 않고 이 분야에서 기회를 쫓고 있다.

글로벌 HR 서비스 기업 iCIMS가 모든 산업의 기술 관련 일자리에 대한 채용 및 지원 활동과 AI 기반 일자리 수요를 분석한 ‘iCIMS 인사이트 2025년 3월 노동 시장 보고서(iCIMS Insights March 2025 Workforce Report)’를 발표했다.

매년 2억 2300만 건 이상의 지원서를 받고 540만 명 이상을 채용하는 수천 개 조직의 독점 데이터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iCIMS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지원 건수는 작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2024년 2월 대비 12% 증가)를 기록했지만, 기업들의 채용 속도는 둔화되었다.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3% 증가에 그쳤고, 채용 건수는 같은 기간 6% 감소했다.

기술 일자리 증가 속 구직자 관심도 상승

기술 시장의 취업은 쉽지 않았다. 노동 시장에서 화이트칼라 직종에 대한 채용 냉각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은 특히 기술 일자리에 대해서는 단념하지 않고 있다.

기술직 지원 건수는 2024년 2월 대비 1년 만에 28% 급증했다. 채용 공고 또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그러나 채용 건수는 여전히 전년 대비 3% 감소해 기업들이 여전히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를 위해 기술 채용을 보류하고 있다. 기술 일자리 평균 채용 기간(TTF)은 2024년 2월 48일에서 2025년 2월 51일로 늘어났다. 따라서, 기술 일자리 지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채용 담당자들은 여전히 공석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고령 근로자들은 기술 분야에서 소외되고 있었다. 젊은 근로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18~24세 지원자가 기술직 지원자의 58%를 차지했고, 35세 미만 지원자는 78%를 차지했다.

한편, 남성의 기술직 지원 건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여성은 27% 증가하여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러한 급증은 전체 노동 시장의 남녀 지원 증가율(각각 14% 및 10%)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이다.

AI가 구직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이 기술 분야에 지원하는 가장 큰 동기로 높은 급여를 꼽았다. 직업 안정성(37%)과 유연한 근무 조건(37%)이 그 뒤를 이었다.

AI 기술 격차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술 일자리 평균 채용 기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구직자의 4분의 1 미만(21%)만이 직장에서 AI로 인한 어려움에 적절히 대처할 준비가 되었다고 답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기술 분야를 외면한다. 고령 기술직 지원자 감소는 연령 차별 및 AI 기술 격차에 대한 우려 때문일 수 있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57%가 기술 분야 경력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여성 지원자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23%는 직장에서 AI로 인한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17%였다.

그럼에도 여성의 40%는 AI 관련 기술을 향상할 계획이 없으며, 남성의 18%에 비해 오늘날 취업에 AI 활용 능력이 필수 조건이라고 믿는 여성은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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