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환경이 강화되고 있는 금융 및 공공 산업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규정 준수를 동시에 충족하면서도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확장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KYC(고객신원확인) 및 AML(자금세탁방지) 요구사항을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의 프라이빗 DLT 솔루션은 공급업체 종속, 단일 실패 지점, 제한된 유연성 및 확장성과 같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안으로 퍼블릭 체인 서브넷이 나왔으나, 데이터 보호가 거의 없는 익명의 노드 검증자에 의존하게 되어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

보안 기업 해시그래프(Hashgraph)가 분산 원장 기술(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의 한 형태인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알고리듬을 기반으로 구축된 프라이빗 허가형 블록체인 기술 ‘해시스피어(HashSphere)’를 공개했다.

해시스피어는 기업에게 필요에 따라 확장 가능한 유연한 DLT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현재 베타 버전이며, 기업이 DLT를 활용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규제 환경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보안, 규정 준수 및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체인의 장점 결합

헤데라 퍼블릭 네트워크가 규제 시장에서 운영되는 기업의 경우, 특히 KYC 및 AML 규칙과 관련해 퍼블릭 원장은 규정 준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해시스피어는 검증된 참가자로 접근을 제한해 규정 준수, 개인 정보 보호 및 제어를 보장하는 프라이빗 허가형 네트워크와 헤데라의 엔터프라이즈급 퍼블릭 네트워크와의 상호 운용성을 제공한다.

해시스피어는 헤데라 기술의 이점과 프라이빗 허가형 네트워크의 개인 정보 보호 및 제어 기능을 결합한 레이어 2 솔루션을 제공한다.

완전 관리형 서비스·개인정보 보호 요구 충족

완전 관리형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 지원, 완전 관리형 노드를 통해 IT 복잡성과 오버헤드를 줄이며, 안전한 엔터프라이즈급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 토큰화 및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

한편, 엄격한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산업 규정을 준수하며 미래의 탈중앙화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거버넌스를 설정한다.

또한 개발자가 솔리디티(Solidity) 및 기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언어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스마트 계약을 구축하고 다른 EVM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dApp)을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시스피어는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안전하고 저렴한 국경 간 거래를 원하는 자산 관리자, 은행 및 결제 제공업체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다.

적용 사례

핀테크 기업은 해시스피어를 활용해 자산 토큰화, AI 거버넌스 및 자동화된 워크플로와 관련된 금융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금융 서비스 회사는 해시스피어를 사용해 안전한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실시간 결제, 자산 토큰화 및 거래 후 결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헤데라 기술로 구동되는 해시스피어는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관리를 위한 토큰 서비스, 신뢰할 수 있는 타임스탬프로 거래를 기록하기 위한 합의 서비스, EVM 호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위한 스마트 계약 서비스를 포함한 헤데라의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와 통합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및 자산 담보 토큰 생성을 지원해 기업에게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도구 세트를 제공한다.

해시그래프 솔루션 책임자인 앤드류 스타키위츠(Andrew Stakiwicz)는 “처음부터 헤데라의 비전은 기업이 개인 정보 보호나 제어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DLT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인 '공유 세계'를 만드는 것이었다.”라며 “1년 이상의 연구 개발 끝에 금융, 기술 및 블록체인 인프라 분야의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팀은 역사적으로 기업 채택을 방해했던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해시스피어를 설계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