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옵저버빌리티(Data Observability)는 전체 데이터 수명 주기에 대한 포괄적인 가시성을 기반으로 데이터 시스템의 상태와 동작을 모니터링, 추적 및 이해하는 기술이다. 이는 실시간 문제를 사전에 식별하고 해결하며, 데이터의 안정성, 품질 및 성능을 보장한다.

따라서 데이터 옵저버빌리티는 데이터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이며,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의존하는 조직에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 기업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가 발표한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글로벌 시장 보고서(Data Observability Global Market Report 2025)’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4년 25억 3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2025년에는 29억 4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장은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수요 증가, AI 및 머신러닝 기반 이상 탐지 확산, 클라우드 인프라 채택 확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2029년까지는 연평균 15.8%의 성장률로 52억 7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 시기에는 모니터링 자동화 솔루션, 실시간 인사이트 확보, 데이터 품질 관리에 대한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다.

데이터 옵저빌리티 시장은 2025년 29억 4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데이터 옵저빌리티 시장은 2025년 29억 4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클라우드와 AI 도입이 성장 견인

데이터 관찰 시장을 주도하는 요인으로는 데이터 관리 및 모니터링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확장으로 확장성, 보안 및 실시간 통찰력 향상이 꼽힌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장은 향후 데이터 관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분석과 같은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물리적 인프라 관리의 필요성을 줄이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 공유 리소스에 액세스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장은 확장성, 유연성, 비용 효율성에 의해 주도되며, 조직이 변화하는 수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정보 기술 리소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필수적이며, 실시간 정확성, 성능 및 규정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복잡한 데이터 흐름에 대한 가시성과 제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유럽의 통계 및 데이터를 담당하는 룩셈부르크에 있는 정부 기관인 유로스태트(Eurostat)에 따르면 2023년 12월에 유럽 연합 기업의 약 42.5%가 주로 이메일, 파일 스토리지,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구매했다. 이는 2021년 대비 4.2%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장은 데이터 관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데이터 옵저빌리티 주요 트렌드 ‘AI 통합’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솔루션 공급 기업들은 AI를 접목한 기능 확장을 통해 실시간 이상 탐지, 예측 분석, AI옵스 기반 자동 문제 해결 등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미국 IT 기업 리버베드 테크놀로지(Riverbed Technology)는 2024년 5월, 통합 에이전트, 자체 데이터 저장소, NPM+, 어터니티 모바일(Aternity Mobile) 등을 포함한 AI 기반 플랫폼을 출시했다.

IBM은 2024년 7월, 독일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 소프트웨어 AG로부터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스트림셋트(StreamSets)’와 애플리케이션 통합,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B2B 파트너 통합 등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웹메서즈(webMethods)’를 23억 3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및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시장 현황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시장은 ▲솔루션과 ▲서비스로 구성된다. 솔루션은 데이터 모니터링, 프로파일링, 계보 추적, 이상 탐지 등 조직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비스는 컨설팅, 통합 및 배포, 유지보수로 나뉜다. 배포 형태는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분된다.

이 기술은 은행, 금융 서비스 및 보험(BFSI), 정보통신, 정부 및 공공 부문, 에너지 및 유틸리티, 제조업, 의료 및 생명과학, 소매 및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계보 시각화, 자동화된 이상 탐지, 실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터프라이즈 IT 환경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2024년 기준 북미가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아 태 지역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포함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호주, 한국 등 주요 15개국이다.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알파벳(Alphabet), 마이크로소프트, IBM, AWS, 스플렁크(Splunk Inc.),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데이터독(Datadog), 인포매티카(Informatica Corporation),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엘라스틱(Elastic NV), 알터릭스(Alteryx Inc.), 뉴렐릭(New Relic), 팁코 소프트웨어(TIBCO Software), 데이터로봇(DataRobot), 앱다이내믹스(AppDynamics), 파이브트랜(Fivetran), 탈렌드(Talend), 크리블(Cribl), 드레미오(Dremio), 악셀데이터(Acceldata), 애스트로노머(Astronomer), 몬테카를로 데이터(Monte Carlo Data), 데이터키친(DataKitchen), 스택스테이트(StackState) 등이 있다.

데이터 품질과 신뢰성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AI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은 향후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운영 최적화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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