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위협, AI 기술의 빠른 확산, 관세 등 정책 변화는 기업의 공급망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복잡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산업계는 기술적 대응과 구조적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및 기술 컨설팅 기업 웨스트 먼로(West Monroe)가 사이버 보안·AI·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공급망 대응 전략을 분석한 ‘웨스트 먼로 분기별 공급망 설문(West Monroe Quarterly Supply Chain Poll)’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5년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내 연 매출 5억 달러 이상 제조·유통·소매 산업의 경영진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사이버 위협, 가장 큰 공급망 리스크
공급망 리스크 요인 응답자의 23%는 사이버 보안을 공급망의 최대 이슈로 꼽았으며, 관세(20%)를 앞서는 수치였다. 공급망을 둘러싼 외부 환경 중 사이버 위협이 가장 불확실하고 심각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IT 및 정보 자산이 공급망 전체에 분산되어 있는 현재 구조에서 사이버 공격이 운영 중단이나 재무적 손실로 직결될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기술 도입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98%는 AI를 공급망 운영에 도입했다고 답했으나, 실제 투자 대비 수익률(ROI)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AI는 예측 분석, 자동화, 위험 모니터링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는 여전히 과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술의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되며, AI의 실질적인 활용 전략과 ROI 확보 방안이 공급망 기술 전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공급망 운영 전략적 조정 가속화

전체 응답자의 89%가 1분기 동안 공급망 구조 조정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제품 구성, 자재 조달, 공급처 조정을 포함하는 전략적 변경을 진행했다.
구조 조정의 이유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집권하면서 무역 정책에 대한 신속한 움직임이 시작되었으며 3월에는 자동차, 캐나다 및 멕시코 상품, 중국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발표되어 많은 공급망이 대비하지 못했다. 아울러 항구 혼잡, 관세 추측, 원자재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물류가 더욱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부터, 미국은행(Bank of America)이 경고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 투자 마비(corporate paralysis)’까지 다양한 요인이 중견 제조업체에 압박을 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를 지연하고, 재고를 늘리며, 공급업체 계약을 재협상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많은 기업들은 관세 변동성에 대비하고 잠재적인 무역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확보하거나 공급 전략을 재검토하는 선택을 했다.
반면, 단 11%만이 공급망에 최소한의 조정만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공급망 리더들은 단기적인 문제 대응을 넘어 구조적인 변화에 착수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대응이 명확한 매뉴얼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공급망은 지금 재편되고 있다
공급망은 실시간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기업은 AI에 투자하고, 공급망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글로벌 리스크를 더욱 정밀하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고 있다. 기술을 활용하고, 재고를 조정하며, 공급업체를 재평가하는 방식으로 회복력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며 경쟁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공급망 회복력과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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