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기반 사이버보안은 생성AI 알고리듬을 활용해 네트워크 상의 이상 행위, 피싱 시도, 악성코드 활동 등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분석하며, 필요한 보안 정책이나 대응책을 자동 생성해 적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SIEM, SOAR, EDR 등 기존 보안 솔루션과 통합돼 실시간 위협 인텔리전스를 고도화하고 운영자 개입을 줄일 수 있다.

금융, 통신, 공공, 의료, 제조 등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서 도입이 활발하며, 특히 실시간 대응과 자동화된 위협 인텔리전스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융권은 피싱과 내부자 위협, 통신사는 DDoS 방어 및 네트워크 보안, 공공기관은 국가 기반시설 보안 강화에 활용된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가 발표한 '글로벌 생성AI 사이버보안 시장 보고서 2025-2932'에 따르면 이 시장 규모는 2024년 66억6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부터 연평균 41.32% 성장율로 2032년에 1059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생성AI 시장 현황(자료제공=데이터엠 인텔리전스)
글로벌 생성AI 시장 현황(자료제공=데이터엠 인텔리전스)

시장 성장 요인

① 비정형·고도화 위협의 증가

랜섬웨어, 딥페이크, AI 기반 스피어피싱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이 등장하면서 기존 시그니처 기반의 탐지 체계로는 실시간 대응이 어려워졌다. 생성AI는 패턴을 학습해 예측 기반 탐지를 수행하므로,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② 보안 인력 부족 및 자동화 수요

글로벌 보안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보안 운영센터(SOC)의 자동화가 필요해졌다. 생성AI는 위협 분석, 보고서 작성, 사고 대응 플레이북 자동화 등에 활용돼 보안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③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발전으로 보안 분석에서도 자연어 이해 기반의 로그 분석, 보안 이벤트 요약, 이메일 사기 탐지 등이 가능해졌다. 생성AI는 위협과 문맥을 함께 이해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④ 클라우드 및 멀티테넌트 환경의 확산

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 SaaS 기반 업무 시스템 도입이 증가하며 보안 취약 지점이 확대됐다. 생성AI는 이질적 환경 간의 보안 연결을 자동화하고, 다중 환경을 통합해 모니터링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⑤ 규제 환경의 변화와 실시간 감사 수요

GDPR, CCPA, NIS2 등 글로벌 보안 규제가 강화되며 실시간 이상 행위 감지, 기록 보관, 자동화된 감사 로깅이 요구되고 있다. 생성AI는 감사 보고서 자동 작성, 로그 요약, 정책 위반 감지에 활용돼 규제 대응을 돕는다.

⑥ 보안 위협 대응 시간 단축

APT 공격이나 다단계 공격은 수시간 이내 탐지·대응하지 않으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생성AI는 사고 탐지부터 분류, 대응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사고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는다.

⑦ 데이터 중심 보안 전략 전환

기업들이 네트워크 중심 보안에서 데이터 중심 보안으로 전략을 전환하면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정책 자동화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생성AI는 민감정보 흐름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접근 제어 및 이상행동 대응 정책을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다.

시장 과제

생성AI 기반 보안 솔루션은 높은 기술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생성AI의 오탐지 및 허위경고 비율은 실제 운영 시 불필요한 대응 유발 할▲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보안성과 규제 적합성 확보가 필요하며, 특히 개인정보 포함 데이터 학습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는 추세▲AI 보안에 대한 기술 인력 부족과 해석 가능성(Explainability)의 한계로 인한 운영팀의 신뢰 확보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시장 현황

생성AI 기반 보안 솔루션은 유형별로는 ▲위협 탐지 및 대응 자동화 플랫폼 ▲이메일 및 메시지 기반 공격 차단 솔루션 ▲보안 로그 요약 및 인사이트 생성 툴 ▲AI 기반 보안 정책 생성 시스템 등이 있다. 이 중 자동화된 위협 대응 시스템의 수요가 가장 높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AI 기반 보안 플랫폼에 대한 기업 투자 규모가 크다. 유럽은 GDPR을 중심으로 보안 규제가 엄격해 생성AI 보안 도입이 증가하는 중이다. 아시아-태평양은 일본, 한국, 싱가포르, 인도를 중심으로 정부·금융 부문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금융(사기 탐지, 리스크 분석) ▲공공(국가 인프라 보호) ▲통신(네트워크 보안 및 DDoS 대응) ▲헬스케어(환자 정보 보호) ▲제조(산업 IoT 보안) 등으로 확산 중이다.

생성AI 사이버보안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는 다크트레이스( Darktrace),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센티넬원(SentinelOne),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IBM 시큐리티,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구글 크로니클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생성AI 엔진과 기존 보안 솔루션을 통합하거나, 독립적인 AI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랩, SK쉴더스, 파수, 이글루코퍼레이션 등이 생성AI 탐지 및 자동 대응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생성AI 기반 사이버보안은 실시간 위협 대응, 운영 효율성, 규제 대응, 그리고 데이터 보호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신뢰성과 투명성, 데이터 사용 규제 대응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만 시장의 지속적 확산이 가능할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