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참여도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갤럽(Gallu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77%가 비참여 상태에 있으며, 이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손실은 연간 8조 8천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실시간 피드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조직 몰입도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HR 부문에서는 일대일(1:1) 미팅이 단순한 관리 활동을 넘어 전략적 참여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정기적인 HR 미팅, 참여도 23% 상승 효과

글로벌 IT 채용 서비스 기업 탈렌투치(Talentuch)는 HR 전문가와 직원 간 정기적인 1:1 미팅이 직원 참여도를 23%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미팅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팀과 비교한 수치이며, 기존 직장 문화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근거로 제시되었다. 이 연구는 SHRM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바이브(Officevibe), 맥킨지(McKinsey) 등의 기존 산업 보고서와도 일치하며, 정기적인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킨다.

SHRM에 따르면, 참여도가 높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수익 창출력이 23% 더 높고, Microsoft의 워크 트렌드 인덱스에서는 관리자와 자주 만나는 직원이 5배 더 뛰어난 성과 역량을 가진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Officevibe는 직원 70%가 관리자와의 빈번한 커뮤니케이션을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 맥킨지는 지속적인 관리자-직원 상호작용이 최대 25%의 성과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1:1 미팅의 정량적 결과

그러나 현실에서는 인사 담당자의 89%가 1:1 체크인을 중요하게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를 정기적으로 실행하는 비율은 34%에 불과하다. 이는 구조 부족, 명확하지 않은 목표 설정, 관리자 대상 교육 부족 등 실행력의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다.

연구는 1:1 미팅이 다음과 같은 명확한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입증했다. 첫째, 직원 이직률은 41% 감소하며, 이는 인재 유출을 막는 직접적 방안으로 해석된다. 둘째, 직원의 직장 추천 의향은 3배 증가하여 기업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다. 셋째, 관리자와 직원 간의 관계가 유의미하게 강화되어 조직 내 신뢰 기반을 조성한다.

이러한 미팅이 단순한 성과 평가를 넘어서 커뮤니케이션, 동기부여, 커리어 경로 설정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다만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심리적 안정감 조성’, ‘핵심 질문 활용’, ‘행동 유도’ 등의 기술을 숙지해야 하며, 기업 차원에서 구조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타렌터치 어카운트 디렉터 애나 디더스(Anna Didus) 어카운트 디렉터는 “리더들은 1:1 미팅을 단순 행정 업무로 치부하지만, 이는 전략적 몰입 도구로써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심리적 안정감 형성, 적절한 질문 활용, 인사이트 실행으로 연결시키는 리더 역량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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