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및 재무관리 솔루션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HR 리더들의 AI 기술의 업무 활용도를 조사한 ‘포에버 포워드 HR 리더(The Forever Forward HR Leader)’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대기업의 1515명의 비즈니스 리더 및 HR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한국은 150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80%가 HR 업무 수행과 인재 관리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해 AI 및 머신러닝(ML)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는 아세안국가(88%)보다 낮지만 북아시아(72%), 호주/뉴질랜드(70%)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한국 기업은 분석 및 보고(54%), 인력 관리(47%), 직원 기록 관리(47%)에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HR는 실시간 인력 데이터 및 분석이 필요한 HR 업무에 AI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AI가 활용되고 있지만 기업은 AI 도입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와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려면 상당한 투자와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확보 및 개발도 중요하다.

보고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기업이 ‘비즈니스 민첩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약 절반(47%)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agile)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자일 방법론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획 중심의 상향식 접근이 아닌, 자율, 협업, 빠른 피드백, 지속적인 개선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 하향식과 상향식의 균형을 추구한다.

이는 지속적인 학습 문화를 조성하고, 새로운 기술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필요한 인재를 유치 및 유지할 수 있다.

보고서는 HR은 통합된 데이터 기반으로 인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조직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데이코리아 정응섭 지사장은 “AI와 머신러닝은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인재를 유치, 육성, 유지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라며 “사람에게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향후 혁신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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