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도입이 확산되면서, 조직 내 다양한 에이전트를 일관되게 운영하고 통제하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개별 시스템 간 연동 부족, 복잡한 기술 아키텍처, 보안·규제 대응 미흡 등으로 인해 효율적인 활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직 전체의 AI 전략을 통합적으로 실행하고 가시성·확장성·신뢰성을 갖춘 관리 플랫폼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AI CRM 글로벌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디지털 워크포스(Digital Workforce)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차세대 버전 ‘에이전트포스 3’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AI 에이전트 가시성·제어력 향상
에이전트포스 3는 기존 AI 에이전트 기능에 확장성과 연결성을 강화해 조직 내 AI 전략 실행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한다.
에이전트포스 3의 핵심 기능은 ‘커맨드 센터(Command Center)’이다. AI 에이전트 운영의 가시성과 제어력을 높이는 커맨드 센터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대화 유형, 오류율, 응답속도 등 AI 에이전트 활용 시 주요한 지표를 시각화한다. AI 활용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조직 내 실시간 AI 에이전트 관리는 물론, 잠재적인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AI 에이전트 운영 간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MCP 기반 오픈 생태계 지원
또한, 에이전트포스 3는 오픈 표준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이전트 및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간의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방식의 유연한 연결을 지원한다.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API, 업무 시스템, 데이터 자산 등과 손쉽게 연결하고, 상호 작용과 협업이 가능한 A2A(Agent-to-Agent)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MCP 서버는 ▲AWS ▲구글 클라우드 ▲IBM ▲페이팔 ▲박스 ▲스트라이프 등 30개 이상의 파트너가 세일즈포스의 공식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인 ‘에이전트 익스체인지(AgentExchange)’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는 데이터 처리, 콘텐츠 생성, 상거래 기능 등 각 산업별 특성에 따라 폭넓은 업무 자동화가 가능하다.
가령 AWS MCP 서버를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 분석, 문서 요약, 이미지 인식이 가능하며, 구글 MCP 서버를 통해 지도 기반 서비스 및 생성AI 모델 연동이 가능하다.
기술 아키텍처·언어 지원·보안 강화
기술 아키텍처도 강화됐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아틀라스 아키텍처(Atlas Architecture)’는 응답 속도를 기존 대비 50% 이상 개선했으며, 실시간 스트리밍, 웹 검색 기반 데이터 수집 및 출처 인용 기능을 통해 응답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 6개 언어가 새롭게 지원되며, 향후 지원 언어는 30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AI 모델의 성능 저하나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대체 모델로 전환되는 ‘모델 자동 전환(failover)’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에이전트포스 3는 보안과 규제가 중요한 산업에서의 활용 또한 용이해질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는 공공 부문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연방 정부의 최고 보안 인증 등급인 ‘FedRAMP High’ 인증을 획득해, 공공 부문에서도 안정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AWS를 기반으로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으며, 향후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 지원을 확대해 고신뢰 산업군에서의 AI 에이전트 도입 및 활용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환자 일정 예약’, ‘광고 제안서 생성’, ‘차량 정비’ 등 반복적인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200여 개의 ‘사전 구축형 액션’을 제공한다. 세일즈, 서비스,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등 주요 제품군에서는 사용자 기반 요금제를 적용해 상황에 따른 맞춤형 활용이 가능하며, 직원용 AI 에이전트는 무제한 사용을 지원해 유연한 AI 에이전트 도입 및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세일즈포스 애덤 에반스(Adam Evans) AI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지난 수개월 동안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개발한 에이전트포스 3는 AI와 인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던 수준의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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