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Cloud-Based Disaster Recovery, 이하 클라우드 DR) 기술이 글로벌 기업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는 재해나 장애 발생 시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IT 인프라를 백업·복원하는 기술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운영 지속성을 보장한다. 이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가상 서버 캡슐화, 원격 액세스 및 자동 장애 조치 등 고도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대비 비용 효율성과 복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금융(BFSI), 제조, 공공 및 정부기관, 의료 및 생명과학, 유통, 미디어 등 디지털 데이터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에서 비즈니스 연속성과 규제 대응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면서 Cloud DR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 및 공공 부문은 데이터 주권과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복구 체계를 필수화하고 있으며, 의료 산업에서는 환자 데이터 보전과 운영 중단 방지를 위한 방어 체계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소매 및 소비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재해 복구 전략의 일환으로 채택되고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데이터 백업,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복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배포 등의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운영 안정성과 사이버 복원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AMR(Allied Market Research)이 발표한 ‘글로벌 클라우드 재해복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 시장은 2023년 99억 달러에서 2033년까지 928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 기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1%에 달한다.

20개국을 대상으로 한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 기술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디지털화와 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 성장 요인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연재해와 사이버 공격의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하면서 중요 데이터와 서비스의 안정적 보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둘째, 클라우드 기술의 확산과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구축이 늘어남에 따라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복구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셋째, 비용 효율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 온프레미스 복구 방식 대비 경쟁력이 우수하여 중소기업까지 도입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넷째, 유럽을 포함한 각국 정부가 데이터 보안 및 규제 준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력한 복구 체계 구축이 기업의 법적·운영상 필수가 되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은 강화된 데이터 보호 규정 시행을 통해 클라우드 복구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을 발표하고 병원, 에너지 등 핵심 기반시설을 보호 대상으로 지정했다. 일본 또한 정부 계약업체에 미국 기준의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준수를 요구하며 시장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격 근무 확산과 글로벌 분산팀 운영이 보편화되면서, 재해 복구 작업의 원격 실행이 가능한 클라우드 DR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 과제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 시스템은 초기 설계 및 구축 단계에서 복잡한 보안 정책과 인프라 재조정이 필요해 조직 내 기술 역량이 부족한 경우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점도 기업 입장에서는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초기 도입 비용과 운영 리소스 부족이 도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제한과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 모델도 복잡한 시스템 요구가 있는 산업에서는 제약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 현황
클라우드 DR 시장은 서비스 유형에 따라 데이터 보호,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복구, 백업 및 복구, 전문 서비스로 나뉜다. 이 중 백업 및 복구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배포 방식으로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주류이나,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조직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종 사용자 산업군은 BFSI, 공공기관, 의료, 유통, 제조, 미디어 분야로 다양하다. 특히 BFSI와 정부기관은 규제 준수를 위한 기술로 클라우드 DR을 필수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클라우드 기반 재해 복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주요 기업이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정부의 보안 강화 정책과 기술 개발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은 중국, 인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IT 인프라 투자와 함께 사이버 공격 대응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공·민간 부문 모두 클라우드 복구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정부 규제 변화에 따라 안정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DR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AWS, 델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Inc.), IBM, HP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등이 있다. 그 외 넷앱(NetApp), 시게이트(Seagate Technology), 케이세야(Kaseya), 브로드컴(Broadcom), 클라우드포씨(Cloud4C),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Veritas Technologies) 등도 다양한 기능과 클라우드 호환성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복구 자동화, 보안성 강화, 비용 효율성 등의 영역에서 기술 차별화를 추구하며,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시장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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