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기술은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중소기업 및 공공 부문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 고조로 인해 미국 사이버보안 업계는 디지털 크로스파이어(디지털 교차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반군 및 위협 그룹이 미국 민간 기업과 중요 인프라를 직접 겨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보안 규정의 대폭적인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전환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사이버캐치(CyberCatch), 데이터독(Datadog), 뉴타닉스(Nutanix),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티 모바일 US(T-Mobile US)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이러한 위협 환경에 대처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시장을 타겟으로 한 사이버보안 솔루션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익잭티드 컨설턴시(Exactitude Consultancy)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상 사이버보안 솔루션 시장이 2034년까지 약 3배 성장해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전체 사이버보안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14.3% 성장해 5,627억 2천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 보호 위한 맞춤형 규정 준수 플랫폼 부상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사이버캐치는 최근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생성AI 기반의 보안 자동화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캐치는 AI 기반 지속적 사이버 위험 완화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 금융, 국방 분야의 중소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사이 후다 CEO는 생성AI, 에이전트형 AI, 양자 컴퓨팅 전환을 통한 새로운 글로벌 보안 솔루션 개발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기업은 최근 AI 인식 교육 솔루션도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생성AI의 환각, 데이터 오염, 신속한 인젝션 공격, 모델 유출 등 다양한 위협에 대해 기업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최초의 업계 솔루션이다. SCORM 준수와 학습 플랫폼 연동 기능을 통해 확산 가능성도 높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규정 준수 플랫폼, 미국 내 60만 개 이상 의료 기관을 위한 특화된 보안 솔루션, 무신청 사이버 보험 혜택 등이 포함된 사이버 보안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특히 미국 식수 시스템을 위한 맞춤형 보안 솔루션은 하루 중단 시 435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행보는 사이버캐치가 중소기업 사이버 규정 준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업별 전략: 클라우드, 로깅, 생성AI, 제로트러스트 대응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플랫폼 기업 데이터독은 플렉스 프로즌(Flex Frozen), 아카이브 서치(Archive Search), 클라우드 프렘(CloudPrem) 등 신규 기능을 통해 장기 데이터 보존, 지역 규정 준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 담당 부사장 마이클 웨튼은 글로벌 데이터 규제 심화에 따라 로그 데이터의 접근성과 비용 최적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문 기업 뉴타닉스는 공공 부문 클라우드 인덱스를 발표하며 생성AI의 급속한 도입과 대비되지 않은 보안 인프라 간의 간극을 지적했다. 공공 부문 조직의 94%가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했으나, 인프라 현대화와 보안, 개인정보 보호, 교육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T-모바일 US(T-Mobile US)는 5G 기반 환경에서의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위해 매니지드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솔루션을 공동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T-모바일의 5G 인프라와 팔로알토의 프리즘 액세스(Prisma Access) 기술을 통합해 별도의 클라이언트나 복잡한 설정 없이 엔드포인트 보안을 제공한다. 이는 모바일 중심의 기업 환경에서 복잡성을 줄이고 보안 운영을 간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정학적 갈등, 생성AI 확산, 공급망 리스크 증대로 인해 사이버보안 시장은 기술 고도화와 규정 대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에 도달했다. 특히 중소기업, 공공기관, 인프라 산업은 그동안 보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만큼, 맞춤형 규정 준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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