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코스타리카에서 디지털 신원 인증 기술의 민간 확산에 나선다. 이는 공공 디지털 지갑 시스템을 대학, 협회, 교육기관 등으로 확대해 디지털 자격 증명과 신원 인증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는 2024년 구축한 코스타리카 공공 디지털 지갑 시스템을 민간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5 한-코스타리카 디지털정부협력센터 공동협력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된다.

라온시큐어는 2024년 코스타리카 재무부 시스템과 연동해 납세증명서를 디지털 지갑 앱에 발급·저장하는 기능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를 스마트 커뮤니티 센터(CECI)의 교육 이수증, 건축엔지니어협회(CFIA)의 자격증명서와 연계하여 민간용 디지털 증명 발급 시스템으로 확장한다.

국립 코스타리카 공과대학교(TEC)에도 ‘옴니원 오픈 DID(OmniOne Open DID)’ 기반 디지털 ID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는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자격 인증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OmniOne Digital ID)’의 오픈소스 버전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학생증, 성적표, 과목 이수증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라온시큐어는 2024년 인도네시아에서도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 실증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후속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며, 아시아·중남미·유럽 국가들과 디지털 ID 사업 확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와 함께, 국가 모바일 신분증 구현에 활용된 블록체인 디지털 ID 기술을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공개하며 ‘옴니원 오픈 DID’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개발자 생태계 조성과 국제표준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순형 대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코스타리카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온시큐어는 오픈소스 기반 오픈 DID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ID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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