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초고속 거래와 복잡한 자금 흐름은 금융 범죄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자금 세탁, 사기, 테러 자금 조달은 국가와 업계를 초월해 진행되며, 기존 규제나 단순 규칙 기반 시스템만으로는 이를 실시간 탐지하기 어렵다. 특히 범죄 조직은 규제 기관과 금융 기술의 대응 속도를 앞서가며, 금융 기관의 신뢰와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AI를 활용한 규정 준수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금융 범죄, 기록적 규모
핀테크 기업 세타레이(ThetaRay)는 2023년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통해 약 3조 1000억 달러의 불법 자금이 이동했으며, 금융 범죄 규정 위반으로 4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통적 규제 절차에도 불구하고 금융 기관은 여전히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평판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세타레이(ThetaRay)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브라이언 길먼(Brian Gilman)은 “은행들은 단순히 사기꾼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신뢰 상실이 업계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길먼은 기존 금융 범죄 탐지 시스템이 단순하고 경직된 규칙에 의존해 복잡한 범죄 패턴을 잡아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거래만 표시하는 방식은 오늘날 교묘한 범죄 수법을 포착하기 어렵다. 그 결과, 전 세계 금융 거래의 20~30%가 범죄와 연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시스템은 탐지 실패뿐 아니라 불필요한 경고를 남발해 분석가들의 업무를 과중시키고, 정당한 거래까지 보류하는 오탐률 문제를 안고 있다.
자금 세탁·인신매매·사기 식별, 오탐률 90% 줄인 세타레이 AI
세타레이는 인지 AI와 자체 개발 알고리듬을 활용한 금융 범죄 규정 준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기존 시스템과 독립적으로 구축할 수도 있고, 기존 도구에 통합할 수도 있다. AI가 이상 거래 패턴을 신속히 탐지하고 숨겨진 범죄 조직을 밝혀내며, 자금 세탁·인신매매·사기 등 기존 시스템에서 식별하기 어려운 범죄 유형을 포착한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오탐률을 최대 90%까지 줄인 것이다. 이는 분석가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불필요한 거래 보류로 인한 평판 리스크를 완화하며, 금융 기관이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세타레이 플랫폼의 목표는 단순히 범죄자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다. 길먼은 “은행이 고위험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신뢰 기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위험을 실시간 관리함으로써, 이전에는 위험하다고 평가된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진다. 이는 금융 기관이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규정 준수를 철저히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길먼은 “솔직히 말해 범죄는 이를 막기 위한 기술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AI 기술이 금융 범죄 대응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타레이는 앞으로도 범죄 탐지 알고리듬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금융 기관이 고위험 시장에서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규정 준수 솔루션은 단순한 비용 절감 도구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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