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HR 리서치 및 자문 기업 맥린앤컴퍼니(McLean & Company)가 2025년 9월 23일 ‘직장 협업의 미래(The Future of Workplace Collaboration)’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업무와 생성AI 발전, 직원 기대치 변화 속에서 협업이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며, 467명의 전문가 설문과 150개 이상의 학계·산업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맥린앤컴퍼니는 앞으로 10년간 기업 생산성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역량·기술 중심의 협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린앤컴퍼니는 협업이 단순한 정보 공유가 아니라 인간적 연결과 기술 통합을 아우르는 복합적 개념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협업 환경이 잘 구축된 조직의 직원은 참여도가 5.4배 높고, 조직에 잔류할 의향도 1.9배 증가한다. 또한 협업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직원 생산성 향상 보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과 협업, 기회와 위험의 동반
그러나 응답자의 3분의 1은 협업 부족으로 부서 간 단절을 경험했으며, 반대로 과도한 협업은 회의 남발과 번아웃을 초래하는 등 균형 유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보고서는 AI, 챗봇, 협업 로봇이 단순한 지원 도구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하며 민첩성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윤리적 문제, 인간적 관계 약화와 같은 새로운 위험도 병존한다고 지적했다. 비효율적 프로세스, 복잡한 조직 구조, 협업 역량 부족은 여전히 주요 장벽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문화, 역량, 프로세스, 기술, 구조, HR 파트너십의 6대 전략적 지원 요소가 미래 협업 성공을 좌우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번 보고서가 제시한 데이터는 HR 및 협업 기술 시장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협업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업무 효율성 향상을 넘어 직원 유인과 유지에 직결되는 전략적 요소임이 확인됐다. 협업 환경이 잘 마련된 기업은 참여율과 잔류율이 각각 5.4배와 1.9배 증가했다는 수치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또한 협업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 가능성이 두 배 높다는 결과는 시장에서 협업 플랫폼과 AI 기반 협업 솔루션 수요를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는 HR 테크 산업 전반의 성장과 함께 교육, 인증,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과도한 협업으로 인한 번아웃과 정보 과부하 문제는 기술 활용의 방향성과 규제적·윤리적 가이드라인 수립이 병행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사회적으로는 협업 문화가 직원 경험과 조직 몰입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인적 자원 관리 전략의 재정비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맥린앤컴퍼니 인사 연구 및 자문 서비스 매니저 알렉산드라 자워라는 “효과적 협업은 인간적 연결과 기술 기반 효율성의 균형에서 나온다”고 언급하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단절과 직원 경험 저하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HR 리서치 및 자문 서비스 부문 부사장 레이첼 스튜어트는 “협업이 올바르게 설계되면 민첩성과 혁신, 수익성의 촉매제가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HR 리더가 조직 관행을 진단하고 인력, 프로세스, 기술을 아우르는 맞춤형 협업 전략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맥린앤컴퍼니의 이번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근무와 생성AI 시대에 협업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업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의 필수 전략임을 제시했다. 조직은 의도적이고 균형 잡힌 협업 설계와 HR 리더십을 통해 장벽을 제거하고, 신뢰와 참여를 강화하며, 미래 과제에 대비한 협업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의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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