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와 멀티모달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단순 텍스트 응답을 넘어 실제 산업과 일상에 접목 가능한 형태의 지능형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 도시 인프라,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의 실질적인 효용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기술 통합과 사용자 경험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생성AI 기술은 서비스 자동화, 에너지 최적화, 인간-기계 상호작용 고도화 등에서 산업적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알리바바(Alibaba, CEO 에디 우)는 8월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WAIC)’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 ‘Qwen’을 기반으로 한 주요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에는 지능형 자동차 콕핏, 글로벌 기업과의 생성AI 협업, 최초의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 ‘쿼크 AI 글래스(Quark AI Glasses)’가 포함됐다. 알리바바는 이 기술들이 다양한 실제 환경에서 AI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퀄컴(Qualcomm), 반마(Banma)와 협력해 큐원(Qwen) 기반 지능형 자동차 콕핏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397 칩셋과 큐원의 멀티모달 처리 기술을 통합해, 자연어 명령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반마의 ‘얀 AI(Yan AI)’가 시스템의 핵심으로, 사용자 명령을 인식하고 상황을 예측해 실시간으로 차량 내 조작을 수행한다. 온도 조절, 음악 추천, 경로 탐색 등 능동형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직관적인 운전 환경을 구현한다.
글로벌 파트너사와 큐원 활용한 스마트시티 실현
알리바바는 글로벌 조명 기업 시그니파이(Signify)와 함께 큐원 기반 생성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스마트 가로등 관리 시스템 ‘인터랙트 시티 플렉스(Interact City Flex)’에 통합했다. 이 시스템은 조명 조도 조절, 이상 탐지, 에너지 사용 최적화 등을 자동화해 도시 에너지 관리 효율을 높인다.
시그니파이 오픈이노베이션 총괄 한스 니콜(Hans Nikol)은 큐원이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라며, 도시 운영비 절감과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쿼크 AI 글래스...AI 웨어러블 시장 본격 진출
알리바바는 최초의 스마트 안경 ‘쿼크 AI 글래스’를 공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큐원 LLM과 쿼크의 멀티모달 기술을 결합한 이 제품은 핸즈프리 통화, 실시간 번역, 회의록 작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고덕지도(Amap) 내비게이션, 알리페이(Alipay) 결제, 타오바오(Taobao) 쇼핑, 플리기(Fliggy) 여행 알림 등 알리바바 생태계와의 연동이 강점이다. 이 제품은 2025년 말 중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큐원 시리즈는 현재까지 4억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와 14만 개 이상의 파생 모델을 기록하며, 글로벌 오픈소스 생성AI 모델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큐원의 지속적 진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자와 기업, 정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능화된 미래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CTO 조우징런(Jingren Zhou)은 “큐원 기반 지능형 솔루션은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일상과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생성AI 전략은 자동차, 도시 인프라,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기술력과 상업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큐원은 멀티모달 AI 처리 역량, 자연어 이해, 생태계 연동성을 통해 산업별로 최적화된 활용 방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향후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확대, 맞춤형 솔루션 개발, AI 기반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WAIC 2025에서 발표된 기술은 실생활 기반 AI 구현이라는 실용적 목표에 가까워진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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