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장은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 소비자용 제품 출시와 삼성전자 및 중국 기업의 시장 진출로 2025년부터 2026년 사이에 큰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메타버스의 성장에 따라 XR 기기 출하량이 2022년 920만대에서 2024년 1,620만대, 2027년에는 75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플렉서블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내 리튬이온 배터리 스타트업 리베스트(LiBEST 대표 김일론)가 CES 2024에서 AR 글래스에 적합한 다중 구조 형태의 플렉서블 배터리와 병렬 또는 직렬 구성이 가능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용 플렉서블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베스트가 개발한 AR 글래스용 플렉서블 배터리(자료제공=리베스트)
리베스트가 개발한 AR 글래스용 플렉서블 배터리(자료제공=리베스트)

이번 공개할 다중 구조의 플렉서블 배터리는 AR글래스 암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안경이 접히는 부분부터 귀에 닿는 부분까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구조를 그대로 유지해 내구성을 확보했다. 귀에 닿는 부분에는 곡선형 배터리 구조를, 귀 뒤에는 유연한 배터리 구조를 적용해 착용 시 편안함을 높였다. 이러한 다중 구조로 인해 암 양쪽 결합 시 최대 1500mAh의 용량이 가능하면서도 일반 안경테와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다른 제품은 병렬 또는 직렬 구성으로 확장되는 HMD용 유연한 이 배터리로 헤드밴드의 스트랩 내에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고용량을 효율적으로 수용한다. 적응력이 뛰어나 변화하는 모양에 맞춰 편안함을 향상시킨다.

리베스트의 플렉서블 배터리는 특히 메타버스 및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하여 다양한 디자인 가능성과 인체의 다양한 곡률에 적응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리베스트는 HMD,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플렉서블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북미, 한국, 중국 등 전 세계 유수 테크 기업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리베스트는 지난 해 첫 번째 공장을 설립했으며, 플렉서블 배터리를 탑재한 장치가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디자인 혁신을 추구하는 리베스트는 완전히 유연한 배터리 구조를 개발하여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화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30℃ 이하의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난연 및 부동액 배터리는 CES 2023에서 또 다른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벤처스가 공동 주최한 2023 롯데 에코테크 솔루션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리베스트는 에너지 밀도의 혁신에 매진하고 있으며,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한전과 협력하고 있다.

김일론 리베스트 창업자 겸 대표는 “다양한 구조의 병렬 또는 직렬 모듈화를 통해 기존 플렉서블 배터리보다 더 높은 출력과 용량을 요구하는 기기로 배터리의 활용성을 확장했다.”라며,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유연한 배터리 혁신을 통해 더욱 아름답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디바이스의 등장에 기여하고 XR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리베스트 제품은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LVCC Central Hall) 내 부스 23227에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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