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기술 확산과 규제 복잡성 증가로 인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는 단순한 준수를 넘어 전략적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책임자들은 더 이상 수동적인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위험을 기회로 전환하는 체계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및 AI 위험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트러스트아크(TrustArc)가 '제6회 연례 글로벌 프라이버시 벤치마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1775명의 전문가 설문을 바탕으로, 전 세계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서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의 실행 수준과 성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사이버 리스크 대응과 사전적 개인정보 보호가 경쟁 기업 대비 최대 16% 성과 차이를 나타냈다.

AI 대비 역량이 성과 격차 핵심 요인
응답자의 47%는 AI를 가장 큰 개인정보 보호 과제로 지목했으며, 28%는 AI 관련 보안 취약점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I 거버넌스 준비도가 높은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 지수에서 16점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들은 데이터 매핑, 신뢰 센터, 제3자 인증 등 핵심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AI 대응 전략이 단순 위험 관리에 그치지 않고, 전체 개인정보 보호 성숙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성과가 높은 조직은 중앙 집중화된 개인정보 보호 팀을 운영하며, APEC CBPR(국경 간 개인정보 보호 규칙) 및 나아미티(Nymity) 개인정보 관리 책임 프레임워크(PMAF)와 같은 원칙 기반 규정 준수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역량 점수는 평균보다 14점 더 높게 나타났다.
자동화와 측정 기반 운영이 보호 역량 강화
전체 응답자의 82%는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평균보다 13점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화된 통제 및 개인정보 보호 설계를 도입한 조직은 역량 점수에서 72%를 달성했다. 자동화 기술이 사전 예방적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소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도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5천만 달러 미만의 소규모 기업의 전담 조직 도입률은 전년 31%에서 올해 87%로 급증했으며, 이는 중견·대기업 수준인 91%에 근접한 수치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가 모든 기업의 기본 경영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응답자의 88%는 개인정보 보호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46%는 전체 9개 주요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중 4개 이하만 도입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실행 격차는 포괄적인 엔드투엔드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구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트러스트아크의 CEO 제이슨 웨스베처(Jason Wesbecher) 대표는 “AI와 소비자 기대의 상승은 기업의 프라이버시 성과를 측정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이 디지털 리스크 시대에 신뢰를 기반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트러스트아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가 단순 기술 대응을 넘어, 기업의 명확한 리더십과 시스템 중심 접근에 의해 강화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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