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클라우드 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업의 문서 처리 환경도 빠르게 디지털 전환되고 있다. PDF 문서의 생성, 변환, 추출, 압축 등 다양한 처리를 자동화하고 API 기반으로 제공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기반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문서 AI 전문 기업 이파피루스(Epapyrus)가 자사 글로벌 문서 처리 SaaS 플랫폼 PDF.co의 구독자 수가 2023년 인수 당시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월 반복 매출(MRR) 또한 2.3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PDF.co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문서 처리 기능을 API 형태로 제공하며, 미국·영국·인도 등 45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화 플랫폼 연동, 신기능 추가, AI 사용자 확대 전략 등도 플랫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파피루스의 글로벌 문서 처리 SaaS 플랫폼 PDF.co
이파피루스의 글로벌 문서 처리 SaaS 플랫폼 PDF.co

클라우드 기반 문서 처리 API 플랫폼 ‘PDF.co’ 빠른 성장

PDF.co는 문서 생성, 분할, 병합, 추출, 전환, 압축 등 PDF 관련 업무를 개발자와 기업이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SaaS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문서 처리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글로벌 개발자와 기업의 문서 기반 서비스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023년 이파피루스에 인수될 당시 1215명이었던 구독 고객 수는 2025년 6월 기준 363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 반복 매출은 60만 달러에서 144만 달러로 2.3배 이상 성장했다.

PDF.co는 특히 워크플로 자동화 플랫폼 ‘메이크(Make)’ 및 ‘재피어(Zapier)’와 연동돼 반복적 문서 작업을 자동화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들 플랫폼을 통한 활용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화 기술과의 결합은 고객 만족도와 확장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신기능 탑재와 AI 사용자 대상 서비스 확장

PDF.co는 기능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AI 기반 ‘AI 인보이스 파서(AI Invoice Parser)’가 있다. 이 기능은 인보이스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구조화하여 회계 및 백오피스 자동화를 지원한다. 또한 ‘PDF 컴프레스(PDF Compress)’ 기능은 고도화된 압축 알고리듬을 활용해 파일 용량을 줄이면서도 문서 품질은 유지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는 전자서명 삽입, 바코드 생성·인식, 이미지 추출 등 다양한 기능을 단일 플랫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형 기능 제공은 문서 기반 서비스 구축 시 개발 시간 단축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AI 사용자 확장을 위한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이파피루스는 자동화 플랫폼 ‘n8n’과의 연계를 지난 5월 시작했으며, 6월 중에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와 도구에 접근해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자체 ‘MCP 서버(Model Context Protocol Server)’ 구축을 예고했다. 이는 생성AI 기반 문서 자동화와 인공지능 문서 분석 환경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다.

PDF.co는 문서 보안이 중요한 기업 고객을 위해 미국 자회사 아티펙스(Artifex Inc.)의 보안 체계 하에 운영되고 있다. 아티펙스는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인 SOC 2 Type 2(Service Organization Control 2 Type 2)를 획득한 상태이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 데이터 보호와 플랫폼 보안 운영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파피루스 김정희(Kim Jeonghee) 대표는 “최근에는 AI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워크플로 자동화 플랫폼과의 연동 확대, 자체 MCP 서버 구축 등을 통해 문서 기반 자동화 환경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파피루스는 앞으로도 PDF.co의 기능 고도화, 글로벌 확장, 생성AI 연계 기술을 지속 추진해 문서 기반 Saa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에서의 문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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